한국의 주식거래 회전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간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세계 각국의 주식거래 회전율 조사자료'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주식거래 회전율이란 주식거래에서 특정기간에 얼마나 손바뀜 정도가 빨랐는가를 나타내 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하거나 사이버 거래가 활발해지면 주식거래 회전율이 높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의 주식거래 회전율이 높아진 것은 주식시장이 불안했던데다 사이버 거래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됐던 개도국들의 주식거래 회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키스탄의 경우 무려 4백87%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