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복사기 등 650여억원의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연중최고가에 올라섰다. 장중 3만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는 0.27% 오른 3만6,70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 2만6,800원이던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와 이날까지 3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공시를 통해 일본 리코사에 657.6억원 규모의 디지털 복사기 및 관련 주변기기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15개월 동안 납품하며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매출액의 22.12%에 달한다. 리코와는 지난 69년 국내 법인과 50대 50으로 합작설립한 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평균 매출의 30% 정도가 수출이었으며 올해도 전체 예상 매출액 4,000억원 가운데 수출이 1,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 적은 1,550억원의 매출이 추정된다"며 "최근 8개월간 미국의 넥스마크, 영국의 제록스 등과 디지털복합기, 레이저프린터 등 5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4,0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에는 2,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