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규매수가 증가하면서 지수선물이 상승폭을 다소 넓히고 있다.

선물 상승폭 확대로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자리잡히자 프로그램 매수 유입규모도 커지며 종합지수도 62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55분 현재 77.70으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0.7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물은 76대로 약세 출발한 뒤 외국인 순매수로 77대 초반의 강보합 수준을 보였으나 외국인 신규매수가 3,000계약을 넘어서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1,90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1,400계약의 순매도로 맞서는 모습이다.

시장베이시스는 0.1∼0.3대의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85억원, 비차익 80억원 등 165억원으로 늘었고 매도는 비차익 위주로 75억원 수준이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 삼성전자만 상승했었으나 삼성전자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SK텔레콤이 상승반전했다. 증권에 이어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상승종목이 400개로 늘어났다.

선물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가 강력하게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이끌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시장흐름은 좋으나 얼마나 사줄 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