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바닥을 치기 6개월전에 주식을 사는 것이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약 증권 철강금속 등 이른바 경기민감주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기바닥 조짐이 뚜렷한 지금 경기민감주와 금융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보증권은 지난 93년1월 경기저점 때의 주가와 6개월 직전의 주가를 비교했을때 종합주가지수는 경기저점 직전 6개월동안 33.3%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경기저점 3개월전에 주식을 샀을 경우 경기저점까지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1.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미뤄 주가는 경기를 6개월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교보증권의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경기저점 6개월전에 주식을 샀을 경우 건설주의 상승률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약주 42.2% △증권주 41% △철강금속 29.8% △운수장비 29.4% △전기전자 29.3% 순이었다.

경기저점 3개월전에 주식을 매수했을 때의 상승률도 역시 건설주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약 33.4% △전기전자 19.5% △증권 19% 순이었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결과로 미뤄 지난 93년 경기바닥을 앞두고 상승률이 높았던 건설 의약 증권 철강업종에 중기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93년의 경기저점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지난 98년 저점의 경우 외환위기라는 특수상황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