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PC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 내리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델컴퓨터와 IBM 등 컴퓨터업체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데다 인텔이 펜티엄4 가격을 50% 인하하면 PC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20일 삼보컴퓨터 주가는 6.31% 오른 6,400원에 마감됐다. 장중 13.7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LG투자증권 박강호 책임연구원은 "PC경기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는 없지만 저점은 지났다"며 "지난달 PC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됐으나 10% 성장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삼보는 제품의 70%이상을 수출하는 업체로 지난해 44만대이상 수출했는데 40만대 이상 되야 적정 수준이다"며 "지난달에 32만대를 수출했고 이달에도 35만대 정도로 전망됨에 따라 거의 회복했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PC시장 회복움직임과 LCD모니터를 직접 생산하기로 함에 따라 수익이 늘 것으로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삼보는 기술력과 공장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라인을 조금만 변영해 LCD모니터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며 "LCD모니터 직접 생산 및 하반기 PC경기 회복 전망 등으로 올 매출은 지난해 매출 4조108억원과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주와 PC관련주 대부분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삼보컴퓨터는 PC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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