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미 등록심사를 통과한 소프트맥스와 위자드소프트를 비롯 연내 코스닥시장 등록 계획을 밝힌 게임업체가 7개사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게임관련 코스닥 종목은 현재 거래중인 엔씨소프트 타프시스템를 포함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온라인게임 =온라인게임 분야에선 액토즈소프트와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등록을 준비중이다.

액토즈소프는 지난 6일 등록심사를 청구했으며 올 여름께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51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약 1백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나 주간사인 한국투자신탁증권은 다소 보수적인 1백20억원으로 평가했다.

희망공모가는 8천3백~1만2천4백원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중 코스닥등록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초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조이시티''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5백% 늘어난 1백50억원대로 잡고 있다.

''포트리스''의 개발사이자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CCR도 오는 11월께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중이다.

<> PC게임.아케이드 =PC게임 ''창세기전'' 시리즈 제작사인 소프트맥스는 지난 2월 심사를 통과했으나 아직 공모시기를 결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아케이드(업소용) 게임업체 지씨텍은 오는 20일 코스닥예비심사를 청구, 6~7월중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판타지 오브 피싱'' ''액추얼 파이트'' 등의 개발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72억원(9월결산 기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 개발.유통사 =국내 최대 게임유통사인 한빛소프트는 이달중 예비심사청구에 들어가며 이르면 오는 7월께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한빛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4백34억원) 가운데 게임유통이 80%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 3D온라인게임 ''탄트라''와 PC게임 ''아스파이어'' 등의 개발 게임을 통해 자체 게임매출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게임개발.유통사인 위자드소프트는 지난 2월 예비심사를 통과, 오는 5월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악튜러스'' ''부메랑파이터'' 등의 해외 라이선스게임 수익이 매출액(70억원)의 40%를 차지했다.

공모예정가는 5천5백~6천8백원 수준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