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이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강력매도(sell into strength)''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7천원에서 6천원으로 낮추었다.

17일 CSFB증권은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인터넷 관련주의 재부상과 외국회사로부터 자본유치 MOU계약 체결 등의 재료로 급상승을 타고 있으나 신제품의 경쟁력이 예상에 못미치고 올 국내 PC판매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CSFB는 한글과컴퓨터의 신제품인 워디안 등 소프트웨어가 경쟁제품인 MS오피스 등과 비교해 가격 및 성능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올해 한국내 PC판매가 지난해보다 60∼70% 감소할 전망이어서 소프트웨어 구매 고객도 급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SFB는 이같은 분석에 근거,한글과컴퓨터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당초 2백22원에서 1백75원으로 낮추었다.

매출은 5백40억원으로 작년 추정치 3백60억원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