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정보는 정보 전문 인터넷업체이다.

온라인정보사업을 비롯해 솔루션사업,채권추심및 신용조사업,출판사업등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사업기반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명실공히 e-크레디트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규 유망시장을 발굴하고 무디스등 세계 유수의 평가회사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수익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지난 5월 상장(등록)후 주가는 공모가(3천5백원)대비 62%가량 떨어진 1천2백원대(액면가 5백원)에서 답보상태다.

장 상황도 안좋았고 한때 대주주들이었던 금융기관들의 지분처분으로 주가 맥을 못추었다.

송태준사장은 "신용사회가 정착될 수록 한신평정보의 기업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지난해 불황속에서도 괄목한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한만큼 올해는 증시에서도 제대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가회복 촉진책으로 액면병합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의 영업실적및 올해 전망은.

"지난해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백24억원과 42억원으로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한통프리텔의 수납관리 대행업무등 수익기반제고로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0%이상씩 증가한 각각 4백65억원과 61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름대로 추정해본 적정주가는.

"한신평정보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신용사회가 정착될수록 기업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적정주가는 공모가인 3천5백원은 되야 하고 시장이 안정되면 이 정도는 회복되리라고 생각한다"

-주가부양책이 있다면.

"주가는 본질적으로 기업가치에 수렴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30%이상씩 증가했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에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IR(기업설명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정기주총에서 액면가 5백원을 5천원으로 병합하는 안건을 결의할 계획이다.

자사주취득도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정보)와 한국신용평가를 혼동하고 있는데.

"한국신용평가는 한신평정보의 자회사이다.

한신평정보가 한국신용평가에 대해 90%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미국 무디스사와 합작으로 세운 회사가 한국신용평가다.

한신평은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회사지만 한신평정보는 기업은 물론 개인에 대한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IP(정보제공서비스기업)및 관련 솔루션업체로 업무영역에서 큰 차이가 난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을 공략하고 세계 유수의 신용정보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국형 개인정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래기업들의 신용을 인증해주는 e-크레디트솔루션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미국 트랜스유니언사와 제휴를 맺었다"

-한신평정보의 강점과 시장에서의 지위는.

"국내최초의 신용평가회사로서 신용콘텐츠의 양과 질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기업금융 콘텐츠 분야에서는 1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개인콘텐츠분야에서는 경쟁사와 대등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에 신용위험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등 솔루션 구축 부문에서도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