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미국의 악기 제조업체인 깁슨기타사에 매각된다.

삼익악기는 15일 깁슨기타사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깁슨은 1천6백56억원을 들여 삼익악기를 인수하게 된다.

이중 3백억∼4백80억원은 삼익악기의 보통주 인수에 사용하게 된다.

삼익악기는 주당 5천원에 신주를 발행,깁슨에 넘기기로 했다.

깁슨은 채권단으로부터 탕감받고 남은 부채를 나머지 돈으로 상환하게 된다.

삼익악기는 내년 2월15일까지 삼익악기 채권단으로부터 매각방안에 대한 동의와 법원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월15일까지 본계약을 맺고 4월 말까지 깁슨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이 일정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MOU는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삼익악기의 매각이 최종 성사되기 위해서는 내년 2월15일까지 매각안을 만들어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절차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