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연속 상승하며 6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34%)상승한 608.85에 마감됐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0.11포인트(0.1%) 오른 55.98을 기록했다.

통신주의 상승세가 반도체주의 하락세를 덮은 하루였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텔과 애플에 이은 델컴퓨터의 실적악화로 인해반도체주와 다우지수및 나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출발은 불안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등 반도체주를 내다 팔았다.

이에 맞서 국내기관은 SK텔레콤 한국통신등 통신관련주와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민영화관련주를 사들이면서 팽팽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특징주=전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주는 하나 신한 한미 국민은행과 삼성 현대증권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제약주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의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틈새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하락했으나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삼성전기 등은 상승,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진단=6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특별한 계기가 주어지지 않는한 미국증시와 반도체주가의 움직임에 주가가 출렁일 전망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600미만에서는 기관투자가의 매수물량이 들어오는 반면 600이상에서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어 다음주에도 570~620선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