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에 집중되면서 제3시장은 10일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 거래대금도 지난주말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1만주 가량 줄어든 10만8천41주,거래대금은 3억원 정도 감소한 10억2천9백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준가 대비 종가는 베스트인터넷 스포츠뱅크코리아 코리아2000 한국미디어 확률씨앤시 환경비젼21등 5개 종목이 오름세였다.

그렇지만 거래주식 가중평균이 기준가보다 오른 종목은 17.3%의 상승률을 보인 확률씨앤씨와 0.4%의 상승률을 기록한 환경비젼21 등 2개에 불과했다.

이에비해 한스 스포츠뱅크코리아 베스트인터넷 케이아이티 한국웹티브이 등은 기준가 대비 평균주가가 두자릿수의 하락율을 보였다.

이날 제3시장은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대체관계가 성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제3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희석시키는 양상이었다.

개장 직후 베스트인터넷과 확률씨앤시 등 신규종목이 매수세를 끌며 시장 분위기를 강세로 전환하는 듯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몰리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오후들어선 상승종목의 오름폭이 줄고 하락종목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제3시장은 아직 불투명성이 높아 매수기반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한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이 시세를 내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