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금리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발표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800고지에 올랐다.

지금의 장세는 자금이나 경기측면에서 더없이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지표들은 아직 조정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가 추세선으로 보면 저점이었던 지난 2월말을 시발점으로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장중 종합주가지수 826을 정점으로 하는 짧은
음선이 나타난 점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이것을 본격적인 조정의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

가격지표 가운데 하나인 삼선전환도는 2주전 음신호 이후 아직 양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주중 종합주가지수가 810을 넘어 이번주엔 양전환이
기대된다.

양전환 신호가 나타날 경우 800선을 돌파하는데 소진됐던 에너지가 빠른
시간 안에 보충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지표인 볼륨 레이쇼는 2주전 5백80%에서 지난주말 2백30%로 하락
했다.

볼륨 레이쇼 4백50% 수준을 과열로 볼때 주가가 800을 넘는 과정에서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며 열기를 식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낙관만 할 수는 없다.

20일 이격도가 현재 1백8% 수준으로 과열권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는 이번주 주식시장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매물 간의 팽팽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증시 주변환경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난 2월24일 이후 65% 가량 단기에
상승한 점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이종우 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