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입춘이 들어있는 이번주도 지난주처럼 "안개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보사태라는 시한폭탄과 사상최대 무역적자라는 초대형 악재를 안고 있어
조그만 충격에도 주가가 심하게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위기는 기회라고 보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기동력과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심스런 상승흐름이 전망되고 있다.

악재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으나 680~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뒤 저항선인
700선을 돌파, 전고점(721.장중 기준)까지 상승을 모색하는 한주가 될
것이다.


<> 증시 전망

=주초 670선까지의 소폭조정을 거쳐 조심스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보사태 원화환율 상승 무역적자 확대 등으로 아직도 비관론이 살아있으나
단기수급 개선 증시안정책 기대 등 장세 반전에 도움줄만한 재료도 예상되고
있어서다.

박영철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설자금이 풍부하게 풀리고 있는데다
정부의 한보충격 최소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전고점까지 상승을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시중유동성이 풍부하고 2월중 주식공급물량이 93년 3월이후 가장 적은
1천1백억원선에 그치고 있는데다 외국인 한도 확대, 통합방송법 제정 등
호재도 나올 것이다.

그동안 하락추세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추세반전이 이루어져 750선(1백50일
선.752) 회복도 기대할수 있다"(유근성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

"한보사태 적자 확대 등 이미 주가에 반영된 악재보다는 임금.금리안정과
수급 개선 등 새롭게 등장하는 호재를 눈여겨봐야 할 때다.

설전후 750선이 회복될 경우 3월에는 800대로의 상승도 기대할수 있다"
(정종렬 신영투신 사장)는 희망론도 제시된다.

그러나 한보파문이 은행장과 정치인 구속으로 확산될 경우 이런 시나리오는
빗나갈 공산이 크다.

지난 95년 10월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때 처음에는 영향을 받지 않다가
3개월간 하락행진을 계속했던 악몽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 90년부터 7년간 2월중 주가가 오른 때는 91년 한해뿐이었다는 경험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달러고-엔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달러당 1백30엔까지 오를 경우 한국내 시장금리는 13%대로 뛸 것"(이남우
동방페레그린 이사)이라는 시각도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 투자 전략

="보이지 않는 손"이 가리키는 우량주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한도확대에 대비한 기관들의 선취매가 일어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통합방송법과 2차케이블TV사업자및 통신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정보통신.방송관련주들도 유망해 보인다.

살아있는 테마인 M&A관련주, 한보 부도이후 새별로 떠오르는 재무구조.자산
가치.우량주, 실적호전주및 환경관련주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개인들의 집중매수로 개별종목장세를 이끌었던 종목들은 단기급등
에 따른 차익매물압력과 2월이후 집중되는 신용만기물량을 감안해 추가매수는
자제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 증시재료 점검 >>

<>2월중 주식공급 1천1백억원(93년 3월이후 최저)
<>풍부한 설자금.시중금리 하락 기대
<>2월중 증시안정대책 발표 기대
<>한보사태 2금융권으로 확산
<>고객예탁금 증가세 주춤.신용만기 본격 도래
<>원화환율 상승.무역적자 지속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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