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담보부족계좌가 1만3천여개를 넘어섰으며 최근의 주가급락사태로
3만개이상 속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월4일 현재 담보부족계좌는 1만3천9백85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말(1천6백77계좌)보다 계좌수 기준으로 7배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담보부족금액은 4일 현재 3백82억3천2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증감원은 지난해 11월 증권전산 교체로 11월 12월 담보부족계좌수가 집계
되지 않았으나 담보부족계좌는 12월중 주가급락과 함께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으로 사들인 주식평가액이 융자금을 밑돌아 고객이 담보금을 추가
납부해야 하는 "깡통계좌"가 2백52개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