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허청에서 생겼던 작은 소동이 눈길을 끈다.

통상 비인기직종이었던 특허심사관 특채에 모집인원의 10배나 되는 박사급
재원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는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함께 하이테크를 향한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80년대에 GNP의 1%에 불과했던 R&D투자비율이 작년에는 2.4%로
급증한 점을 감안한다면 금년들어 진행되고 있는 신기술 및 리스트럭처링
관련기업 주가의 높은 상승세도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불황 심화에 빠른 신기술개발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볼때 이런 추세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관련 기업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