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설립될 투자신탁운용회사의 수익기반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3년의 재임기간동안 내실있는 경영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

김태길 신영증권사장(54)은 증권산업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중대한
시점에 사장직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품주식운용에서 대형사를 앞지르는 운용실적을 보여온 만큼 신설투신
에서도 소수정예로 운용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게 그의
야심찬 목표다.

그는 또 점포수가 얼마되지 않지만 "한번고객은 100년고객"이라는
신영증권 특유의 영업스타일을 그대로 신설투신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영투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될 신설투신의 합작파트너에 대해서
그는 "재정경제원측이 보험사의 신설투신 참여지분을 제한하고 있어
대한재보험의 출자지분이 당초 예정보다 낮은 10%선이 될 것이고
신영증권이 90%를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투신의 인원은 다른 신설투신보다 훨씬 더 적은 18~19명수준으로
알차게 운영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사장은 최근 기업매수합병(M&A)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서 "원국희회장과
회사임원들의 지분이 상당히 높은데다 이들의 신뢰관계는 돈으로도 바꿀수
없을 만큼 돈독하다"며 "적대적M&A가 아닌한 M&A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