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전격추진키로한 "5.18특별법제정"제정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하는점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여 눈
길.

5.18특별법제정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의 의견은 크게 세가지로 <>호재도 악
재도 아니다는 판단과 <>단기악재 중장기호재로 작용한다는 의견 <>비자금
파문에 못지않은 시장전체의 리스크증가요인이라는해석이 대두되고있는것.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두원차장은 "지난88년 5공청문회때 주식시장은 정
치적인 사건과 관계없이 경제흐름을 타고 종합주가지수1,000선까지 올랐다"
며 "특별법제정이 호재도 악재도 아니다"고 설명.

특히 이번특별법제정추진이 비자금파문과는 달리 경제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이지 않아 주식시장은 채권수익률하락 기업수익증가등 경제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것이라는게 이차장의 분석이다.

그러나 LG증권 김기안투자전략팀장과 동서증권 송태승투자분석부장을 비롯
한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단기악재 중장기호재"라는 의견이 지배적인편.

이들은 특별법제정이 비자금정국이라는 악재를 해소시킬수있는 계기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은 주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5.18관련자를 처벌함으
로써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반면 쌍용증권 목양균투자분석부장은 "비자금파문은 관련종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5.18특별법제정은 간헐적으로 시장전체를 흔들만한 돌출
악재를 출현시켜 전업종에 포괄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가장 비
관적인 해석을 제시.

목부장은 연말까지는 투자자들이 시황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될것
이며 이에따라 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외부재료에 대해 일반인의 뇌동매매양
상이 나타나 장중등락폭이 커질것으로 예상. 그러나 증시전체로 볼때는 "단
기악재,중장기호재"라는 분석이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모습.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