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전선=지난 한주간 활발하게 거래되며 주간 거래량 회전율이
58.7%에 이르렀다.

평소 2-3만주대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주초부터 30만주대로 급격히
불어나면서 주가도 한주동안 25%(1천9백원)나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내수경기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출다변화와 선박용
전선수출호조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케이블제조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명성=한주동안 1천8백30원(29.7%)이 상승하며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국내최초의 재충전식 고급라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이나 수익성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일부세력의
작전설이 유포되는 가운데 주가가 강세를 띠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최근 새로운 고급라이터 개발과 자체브랜드
골프클럽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당분간 매출호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제약=지난 한주내내 하한가를 기록하며 20.5%(3천3백원)가
떨어지면서 전상장사중 가장 하락률이 컸다.

그동안 이회사는 소염진통제 진해거담제와 가정용살충제등 대중의약품에
주력해왔다.

특히 미국테라코크 연구소와 기술협력으로 5년 연구끝에 약물을
환부에 침투시켜 진통 소염효과를 거두는 케토톱플라스타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또 이제품을 미국등 5개국에 특허출원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과열경쟁과 구조적인 수익기반의 취약성에 따른
적자지속으로 재무구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계매물이
많이 나왔다.

<>한국이동통신=행정쇄신위원회가 이통통신 가입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설비비를 96년부터 폐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15일 64만3천원을
정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지난 한주간도 내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연 12일째 하한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한도확대가 임박했지만 설비비폐지로 인한
비용부담이 크고 이동통신사업도 독점체제에서 과점체제로 바뀌기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