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영화 '경관의 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비롯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해온 배우 이얼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영화 '경관의 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비롯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해온 배우 이얼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경관의 피', 드라마 '스토브리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해온 배우 이얼(본명 이응덕)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26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얼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보이스 시즌4' 종영 이후부터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중 이날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1983년 연극 무대에 데뷔, 1992년 영화 '짧은 여행의 끝'을 시작으로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작품에서 주로 조연이나 단역을 맡았지만 선 굵은 연기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20년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드림즈 감독 윤성복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2003), '82년생 김지영'(2019), '경관의 피'(2022) 등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빈소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