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사진=한경DB
권민아 /사진=한경DB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송 복귀 소감을 밝혔다.

1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사실 저번 주에 개인적인 일들로 신경이 많이 예민해서 요즘 일도 하면서 쉬면서 스트레스도 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오늘 휴대폰으로 제가 나오는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니터해 봤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모니터는 필수로 해야 하지만, 늘 부끄럽고 창피하고 너무 낮은 자존감 때문에 끝까지 해본 적이 없었다"라면서 "현장에서와 달리 너무 어두운 모습만 나온 것 같지는 않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댓글 보면서 걱정도 된다"라고 했다.

또 권민아는 "다소 불편했던 점들이 많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초반에는 저도 보는데 눈물밖에 안 나더라"라면서 "지금 제가 무슨 마음인지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컨텐츠나 방송, 혹은 다른 일들로 활발히 소통하고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 '신의 한 수, 복 받으show'에 출연했다. 권민아는 AOA 왕따 논란에 "왕따는 아니었고 언니의 일방적인 괴롭힘이었다"라며 "연습생이 처음이었는데 일진 놀이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그는 "내가 서열이 밑이니까 참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니 다른 애들한테는 안 그러고 나한테만 그랬다. 내가 잘하면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아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멤버인 지민으로부터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권민아에게 사과를 했지만, 권민아는 진정성이 없다면서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