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사진=한경DB
봉준호 감독 /사진=한경DB
한국 영화계의 보물 봉준호 감독이 독립영화계 발전을 위해 3억 원을 쾌척한다.

7일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2021 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

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함이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초반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장편영화 입봉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차기작 '살인의 추억'으로 한국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0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

그는 차기작 '괴물', '마더', '설국열차', 넷플릭스 '옥자'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더니 2019년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달성해 위엄을 떨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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