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GMA 써머콘서트'서 역대급 인기…폭스TV 아나운서 "최애는 뷔"
방탄소년단이 美 ABC ‘굿모닝 아메리카 써머콘서트’(GMA Summer Concert)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수천명의 팬들이 일주일 넘게 텐트촌을 형성하고 노숙하는 진풍경(이젠 낯설지 않은)을 연출한 이번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다.

15일 열린 공연 전 무대 인터뷰에서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팬들은 BTS에게 어떤 의미를 갖느냐"라는 질문에 멤버 뷔는 "우리 팬은 최고이며,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우리는 아미를 사랑해요!"라고 답변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TV 생중계로 방영된 이번 콘서트 영상에는 시청자 멘트가 실시간 자막으로 올라와 재미를 더했는데, 특히 “누가 그들에게 저렇게 멋있어도 된다고 허락했나. 태형 매니져 어디 있어? 우리 얘기 좀 하자”, "남준 모델 계약하자" 등의 시청자 반응이 SNS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美매체 틴 보그(teen Vougue)가 전한 GMA 콘서트 현장 인터뷰에서는, 플로리다에서 날아 온 조 마틴(Zoe Martin)이 "그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말이다. 좋아하지 않을 부분을 찾기가 힘들다."라는 말로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대신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 클레어 도슨(Claire Dodson)은 틴보그가 수년간 방탄소년단의 기사를 다루는 동안 뷔라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생기고 그의 곡 '싱귤래리티'가 최애곡이 되어버렸음을 귀엽게 고백했으며, 공연 현장의 열기를 전하던 폭스티비(Fox TV)의 아나운서까지 뷔 최애 인증에 합류하면서 세계 1위 미남의 전세계적 인기열풍에 동참했다.

GMA는 콘서트를 앞두고 "숫자로 알아보는 방탄소년단"이라는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심층 탐구했는데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그들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주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네바다, 뉴저지, 텍사스주로, 각각 '미스라잇(Miss Right)', '마이크로코스모(Mikrokosmo)', ‘이불(Embarrassed)', '홈(HOME)', '싱귤래리티(Singularity)'를 가장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비틀즈 컨셉으로 출연을 예고한 미 토크쇼 시청률 1위의 CBS 간판 프로그램 '더레이트쇼 위드 스테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가 16일(한국시각) 오후 방송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