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사진=방송캡처)


세계적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경없는 포차'에서 한국 영화와 역사에 대한 예찬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지난 주 파리 포차의 손님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솔직한 이야기와 공연차 파리에 왔던 정준영이 깜짝 등장하며 즉흥 라이브로 손님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시청률이 가구 평균 3.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률(남녀 2049)은 2.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역시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 수요일 밤 예능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올리브-tvN 합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예찬을 펼쳐 포차 크루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저예산으로도 대단한 작품을 만든다"며 한국영화의 강점을 거론한 베르나르는 '추격자', '남한산성' 등 한국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베르나르는 "조상들의 삶은 주변국들의 침략으로 어려웠지만 그걸 극복하고 한국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됐다. 정말 용감한 나라인 것 같다"며 한국 역사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밝히기도.

신세경은 "영감의 원천이 어디서 나오냐고 묻는 건 실례일까?"라며 질문 자체 검열을 펼치는 등 열성팬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흔한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중훈 역시 조심스레 질문을 건냈다. "인생에서 가장 큰 트라우마는 무엇이었나"에 대해 질문하면서도 꼭 답변하지 않아도 된다는 배려를 보였다. 난생 처음 받아본 질문이라며 흥미로워한 베르나르는 담담히 힘들었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이 나를 우울한 삶에서 구해줬다"고 답변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파리 포차에는 정준영이 현지 친구들과 함께 깜짝 방문해 시선을 모았다. 파리 공연을 갔다가 우연히 SNS를 보고 포차에 들른 것. 박중훈은 일부러 찾아와 준 준영에게 실례하지 않기 위해 포차 한 켠에서 검색으로 예습을 해 흐뭇한 선배미를 뽐냈다. 정준영은 "뒤돌아보면 파리인데, 앞을 보면 한국이다"라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현지 친구들과 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에 대한 깊은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정준영은 박중훈의 제안으로 즉흥 라이브를 선사했으며, 고심 끝에 'What's Up'을 부르며 포차에 모인 국경없는 손님들과 하나가 되는 흥겨운 포차의 마무리를 선사했다.

샘 오취리는 '그가 짝사랑하는 그녀'와 '그를 짝사랑하는 그녀'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펼쳤다. 전부터 호감이 있다고 밝혔던 '아는 동생'이 포차에 등장함과 동시에, 포차에서 샘을 본 후 사랑에 빠진 손님이 다시 포차에 방문한 것. 샘은 '그가 짝사랑하는 그녀'와 어떤 사이인지 묻는 질문에 그녀에게 "네가 말해봐. 어떤 사이인지"라고 물었고 그녀는 "잘생기긴 했다"라고 답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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