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사진=한경DB

황교익/사진=한경DB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다시 한 번 저격했지만 '동의'보다는 '반감'을 더 많이 얻고 있는 분위기다.

2일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방송을 안보고 기사를 봤다. 기사에 방송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나왔고, 오늘 오전 다시보기로 방송을 봤다"며 "방송을 보니 더 가관이었다. 이 기사가 틀리지 않았다"고 2차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저격했다.

지난 1일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등장한 블라인드 막걸리 테스트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나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9월 12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등장했다. 백종원은 자신이 만든 막걸리가 최고라고 여기며 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던 청년구단 막걸리집 사장에게 전국 12종 막걸리를 직접 맛보고 맞추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막걸리의 차이점을 직접 느끼며 손님들이 원하는 맛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였다.

황교익의 공개 저격에 논란이 일자 "실제로 방송을 보고 지적을 한 것이냐"는 의견에 제기됐다. 이에 황교익은 1차 저격 당시엔 기사를 보았고, 이후에 방송을 봤지만 "더 가관이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더욱 대립각을 드러냈다.

황교익의 백종원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황교익은 2016년에도 '슈가보이'로 불릴 만큼 설탕을 애용했던 백종원의 요리법을 놓고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며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라고 적은 바 있다.

또 2011년엔 한 인터뷰를 통해 백종원이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식당을 언급하면서 "젊은이들이 혹할 만한 이상한 조합의 음식을 낸다"며 "그렇게 음식 맛있게 먹고 사는게 우리나라 소비자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대중들은 황교익이 맛칼럼리스트로서 지식은 갖고 있지만 오만하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자신의 입맛만 고집한다"며 "자기 맛에 맞지 않으면 하등하다는 인식이 기분나쁘다"는 글을 적었다.

더욱이 최근 황교익이 tvN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 방송에서 음식에 대해 설명한 부분 중 다른 정보를 전달한 내용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백종원을 저격하면서 황교익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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