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외판원에서 세계를 뒤흔든 성악가로 대변신한 폴포츠(PAUL POTTS)가 새 앨범을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아왔다.

폴포츠는 2년 만에 새 앨범 ‘파시오네’(Passione)를 선보이며 두 번째 한국을 방문했다.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폴포츠는 “이번 앨범은 앨범명대로 나의 모든 열정을 담고 싶었다”라면서 “1집과는 달리, 오랜 시간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인 만큼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폴포츠는 월드컵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서울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펼쳐 팬들의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폴포츠는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 위에서 섰을 때 매분 매초가 기뻤고 고향에 선 듯한 느낌이었다”라면서 “콘서트가 아닌 오픈 광장에서의 공연은 항상 내가 꿈꾸던 일이다. 나를 찾아와 음악을 듣기를 바라기 보다는 내가 찾아가서 들려주고 싶었다. 음악은 양자간의 소통이지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음악에 대해 피력했다.

불행한 교통사고와 종양, 비호감형 외모로 고단한 삷을 살아온 38세 휴대폰 판매원이었던 폴포츠는 시청률 55%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첫 번째 시즌 우승자로, 1천3백5십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슴 떨리는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의 꿈을 이뤄낸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한편, 폴포츠의 1집 ‘One Chance'는 15개국 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4백만 이상이 팔렸다. 지난 2월에는 독일의 음악 시상식 ’에코 어워즈‘에서 최우수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사진 양지웅 기자 yang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