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영화, 여성관객이 더 본다
남성 관객이 여성관객보다 야한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속설이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위 높은 베드신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가 여성 관객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영화예매전문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자사 사이트를 통해 '미인도'를 예매한 관객들을 분석한 결과, 20일까지 여성관객 누적 점유율이 66%로 남성 관객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3일 개봉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관객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예매 비율이 개봉 1주차에는 61%였으나, 2주차에 접어들면서 66%로 더 높아졌다.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여성 관객들이 더 몰리는 이유는 이 영화의 멜로 라인이 늦가을의 여심을 자극하기 때문인 것"이라며 "조선의 천재화가 신윤복(김민선 분)의 가슴 아린 사랑에 여성관객이 눈물로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007 퀀텀 오브 솔러스'와 '맥스 페인'은 액션영화답게 남성 관객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개봉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남성 예매율은 53%, '맥스 페인' 52%를 차지했다.
/미인도 스틸컷
/미인도 스틸컷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