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지상파 방송 3사가 연이어 드라마를 폐지하고 있다.

MBC는 28일 주말 밤 방송되는 특별기획드라마를 '내 여자'를 끝으로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MBC 관계자는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으로 '종합병원2'를 11월19일부터 방송한다"며 "후속작으로 알려졌던 '돌아온 일지매'는 '종합병원2'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병원2'는 당초 다음달 9일 종영 예정인 '내여자' 후속으로 준비돼왔다.

그러나 토-일 오후 10시35분부터 방송되던 주말특별기획드라마가 폐지되면서 수목극으로 이동하게 됐다.

MBC 관계자는 "높은 제작비에 비해 광고 사정이 좋지 않아 드라마 제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여자' 후속 프로그램 등은 가을 개편과 함께 확정되겠지만 일단 주말특별기획드라마는 중단된다"고 전했다.

SBS도 제작비 문제 등으로 '신의 저울' 종영과 함께 금요일 밤 드라마를 중단했으며, KBS도 현재 방송 중인 '돌아온 뚝배기'를 끝으로 2TV 일일드라마를 폐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