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귀엽고 깜찍한 노출신, 기대하세요”
"내가 부끄러워하면 스태프들도 민망해하니까 덤덤한 척 촬영한다"….

23일 오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정윤수, 제작: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이 노출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상영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손예진의 노출신이 공개됐다. 극중 주인아(손예진 분)가 비옷을 벗어보이며 노덕훈(김주현 분)을 유혹하는 장면과 주인아와 노덕훈의 베드신이 소개됐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조신하고 단아하다는 한국 여성의 이미지보다는 깜찍하고 애교있는 모습이 많이 그려진다"며 운을 뗀 후 "중간중간 주인아식의 애교있고 깜찍한 노출신들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상대배우인 김주혁은 "베드신을 찍을때 남자 배우들은 부끄러워서 쳐다보질 못한다. '컷'하는 소리가 나면 고개를 돌겨버리거나 상대배우에게 담요를 전해주는 것이 전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민망해하면 상대배우도 민망해하기 나름이기에 그렇지 않은척 연기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손예진도 "내가 부끄러워하면 스태프들도 민망해하니까 민망하지 않은척 촬영에 임한다"며 김주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박현욱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중 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남편의 심리를 축구와 절묘하게 결합시켜 오늘날 결혼제도의 통념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으로 오는 10월 23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