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의 "시월애"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싸이더스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작한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 브러더스에 "시월애"의 리메이크 판권을 50만 달러에 팔고 별도로 전세계 배급 수익의 2.5%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국내 개봉됐던 전지현.이정재 주연의 "시월애"는 편지로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 영화. 워너측은 시간차를 두고 흥미롭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워너측은 현재 리메이크될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작가를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영화가 할리우드의 유명 스튜디오에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한 것은 "조폭마누라" "엽기적인 그녀" "달마야 놀자"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