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동 스튜디오에서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방송'에 앞서 관계자들이 추첨기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동 스튜디오에서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방송'에 앞서 관계자들이 추첨기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1075회 로또복권 1등 당첨 번호가 '1, 23, 24, 35, 44, 45'로 발표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0'이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2등 당첨자가 무려 160명이나 나와 이목을 끈다.

8일 제1075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9명으로 각각 28억 9633만7167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160명으로 각 2715만3161원의 당첨금을 수령한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750명으로 157만9821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3만4529명,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26만7024명이다.

결과가 발표된 후 네티즌들은 2명 당첨자 수가 폭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회차 2등 당첨자는 160명으로, 직전 회차들(1074회 78명·1073회 62명·1072회 93명·1071회 83명·1070회 63명 등)과 비교해 월등히 그 숫자가 많다는 의견이다.

이는 일부 판매점에서 2등 동시 당첨이 무더기로 나온 결과다. 동행복권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의 A 업소에서 25게임, 같은 김포시 내 다른 B 업소에서도 25게임이 동시 당첨됐다.

인천 강화군의 C 업소도 25게임, 강화군 내 다른 D 업소에서도 15게임이 2등에 당첨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E 업소에서는 5게임이 2등에 당첨됐다.

네티즌들은 "이게 실화냐?", "지역 내 업소 간 거리가 가까운 걸 보니 한 사람이 두 곳에서 구매한 듯", "내 주변엔 한 명도 없네", "특정 판매점에 이렇게 몰려 있다니", "김포시 한 사람이라면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