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에 실험적 통계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KOSIS 웹사이트 캡처
통계청은 30일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에 실험적 통계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KOSIS 웹사이트 캡처
경제 기사를 분석해 전반적인 경제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뉴스심리지수', 신한카드 이용 금액을 통해 집계한 '가계지출', 잡코리아를 통해 조사한 온라인 구직 통계…. 통계청이 '실험적 통계'로 분류하는 통계다. 국가 승인 통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는 등 실험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라는 의미다.

통계청은 이런 실험적 통계를 국가통계포털(KOSIS)에 한데 모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KOSIS 웹사이트에 접속해 '실험적 통계' 배너 바로가기를 누르거나, 국내 통계 메뉴에 들어가 '실험적 통계' 버튼을 누르면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여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용자는 다양한 실험적 통계를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뉴스심리지수, 가계지출, 온라인 구직 통계를 포함해 총 11개의 실험적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통신 모바일 인구 이동량 통계,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모바일 기반 국립공원 이용량 통계, KT 통신 모바일 자료를 활용한 서울생활인구, 신한카드와 한국정보통신 자료를 활용한 '사업체 매출 및 영업일수', 노란우산공제(폐업), 서울생활이동데이터, 서울생활물류 등이다. CJ대한통운의 택배 송장 정보를 활용해 작성되는 서울생활물류 통계는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2021년 실험적 통계 제도를 도입했다.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를 생산하고, 통계 조사 환경과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