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인정한 유일한 韓 파트너…에이직랜드, IPO 추진
18일 에이직랜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상장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에이직랜드는 2016년 설립된 곳으로 ASIC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온칩(SoC) 개발 선도기업이다. 핵심 역량으로는 △TSMC와의 핵심 파트너십 △TSMC 공정 이해도 기반 턴키 서비스 제공 및 다양한 레퍼런스 확보 △자체 SoC 자동화 설계 플랫폼 구축 △개발 후 양산으로 이어지는 스케일업 선순환 장착 등이 꼽힌다.
회사는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지적재산(IP) 기업 ARM의 공식 파트너인 'ADP(Approved Design Partner)'에 선정된 데 이어 2019년 TSMC VCA 공식 파트너 지위를 획득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와 파운드리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는 업계 특성상 삼성전자나 TSMC 같은 특정 파운드리와 단방향 계약을 맺는 게 일반적이다. 반도체 IP 보안 유출 우려가 있어서다. 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한 TSMC 디자인하우스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업계 공정 미세화, 고성능 반도체 및 칩렛 대응 공정에 대한 수요 확대되면서 에이직랜드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잔고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TSMC 공정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춘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에이직랜드는 국내최초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지원, 세계최초 기지국용 5G 반도체 양산 지원 및 4차산업 주요 고객향 양산 제품 라인업 등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적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2021년 매출액은 422억 원에서 2022년 656억 원으로 약 5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8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IPO 일정을 성실하게 완수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상장 후 미국 진출 및 사업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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