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식량안보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로 인해 현재의 농업, 어업, 축산업을 영위하는 지역이 축소되며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체식품의 개발과 대중화가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스마트팜, 업사이클링 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전비와 주행거리에서 전기차 중 최고로 나타났다.환경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은 평시와 겨울철에 달라지는 전비 및 주행거리를 합산한 가중전비와 가중거리를 기반으로 책정됐다. 내연기관차로 따지면 연비와 1회 주유시 주행거리인 것이다. 이는 배터리 온도 저하로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급격히 저하되는 데 따른 소비자 불만을 반영했다. 차주 입장에선 가중전비와 가중거리가 ‘진짜 주행거리’인 셈이다.환경부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전기차별 가중전비와 가중거리 항목을 책정했다. 가중전비는 전기차의 저온 성능을 반영한 전비로, 상온전비에 0.75를 곱하고 저온전비에 0.25를 곱해 더한 값이다. 이를 차별 평균가중전비로 나눠 전비계수를 구했다. 가중거리 역시 상온 주행거리에 0.75를 곱하고, 저온 주행거리에 0.25를 곱해 더했다. 여기에 가중치를 더해 주행거리계수를 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비 보조금(240만~300만원)과 주행거리 보조금(160만~200만원)을 더해 성능보조금(400만~500만원)을 준다.전비가 높다는 것은 같은 양의 에너지를 썼을 때 주행할 수 있는 효율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에서 팔리는 전기차 중 가중전비가 ㎾h당 5.0㎞를 넘는 전기 승용차는 9개 모델이다.환경부 계산에 따르면 아이오닉 6(롱레인지 2WD 18인치)는 ㎾h당 5.7㎞로 가중 전비가 가장 높았다. 1회 충전시 주행할 수 있는 가중거리는 515.0㎞로 제일 멀리 달렸다. 성능 보조금 500만원을 다 받게된 점이 최대 680만원의 보조금을 수령하게 된 결정적 이유다. 아이오닉 5(롱레인지 2WD 19인치)도 가중전비 ㎾h당 5.0㎞, 가중거리 452.3㎞에 달해 680만원의 보조금을 다 받았다. 기아 EV6(스탠다드 2WD 19인치)도 가중전비 ㎾h당 5.5㎞, 가중거리 369.5㎞로 680만원의 보조금을 모두 수령했다.테슬라의 가중전비도 현대차그룹과 비슷했다. 모델 3 롱레인지는 가중전비 ㎾h당 5.4㎞, 가중거리 506.0㎞로 EV6보다 전비는 낮지만 거리가 멀었다. 모델 Y 롱레인지도 ㎾h당 5.2㎞로 주행거리라 491.4㎞에 달했다. 그런데도 AS 센터 확보 등 사후관리계수가 미비해 보조금은 260만원에 불과했다. 이밖에 전비가 ㎾h당 최대 5.0㎞를 넘은 전기차는 제네시스 GV60(스탠다드 2WD 19인치), 기아 니로 전기차, GM, 볼트 EUV, 푸조 2-208 정도다.전비가 가장 낮은 차는 ㎾h당 3.6㎞인 폴스타의 폴스타 2(롱레인지 듀얼 모터)와 볼보 XC40 리차지다. 두 차량의 가중거리는 각각 313.3㎞, 313.5㎞에 그쳤다. 이에 따라 보조금도 각각 201만원, 203만원으로 전기차 중 가장 적었다. ㎾h당 3.8㎞의 가중전비를 보유한 전기차는 기아 EV6 GT, BMW iX3, 볼보 C40 리차지, 메르세데스벤츠 EQB,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등이다. 낮은 전비로 인해 이들 차량의 보조금은 200만원에서 300만원 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한경ESG]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2월 16일~17일한국무역협회, 사내 ESG 전문가 양성 과정한국무역협회와 KMA가 사내 ESG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만들었다.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4층 무역아카데미 제1강의장에서 진행한다. 이틀간 진행하는 교육과정에서는 포괄적 ESG 이슈 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로 나뉘는 세부 과정을 모두 짚어준다. 첫째 날인 16일에는 김민석 지속가능연구소장이 ‘ESG 경영의 정확한 개념과 목적’, ‘효과적 ESG 공시 및 평가대응’ 방법을 교육한다. 둘째 날에는 옥해명 에코앤파트너스 실장이 ‘기후변화 대응 목표 수립 및 정보공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재생에너지 목표 수립 등을 강의한다. 이어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이 ‘소셜 거버넌스 대응전략 및 공급망 관리’에 따라 인권 실사에 대한 가이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회원사 대상 60만원, 비회원사 대상 70만원의 비용이 부과된다.2월 17일KEF, 2023 대한민국ESG포럼(Korea ESG Forum 2023)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대한민국ESG포럼 사무국이 2023 대한민국ESG포럼을 2월 17일 킨텍스 제1전시장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주제는 ‘지속가능한 건설을 위한 ESG’로 진행되며, 세션은 크게 6개로 예정돼 있다. 김태오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과장,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운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전훈태 POSCO E&C 건축디자인실 실장, 강종수 한국다우 차장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건축 솔루션, 기술, 주요 ESG 이슈와 사례 등을 소개한다. 사전 등록은 15만원. 2월 17일한국ESG경영개발원, 1DAY, ESG 종합 클래스한국ESG경영개발원에서 하루 만에 배울 수 있는 ESG 종합 클래스를 2월 17일 서울스퀘어 3층 중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연사는 송치연 한국능률협회 상임컨설턴트로 한국 주택금융공사 ESG 전략 수립 및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삼성SDS 공급망 컨설팅 파트 PM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의는 ESG 탄생 배경, ESG 동향, 공시 및 평가 트렌드와 ESG 대표 모델 구축을 위한 ABC 프레임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에게는 참고 도서 〈넥스트 ESG〉을 증정하고 수료증을 발급한다. 수강료는 비회원사 대상 35만원, 회원사 대상 31만5000원.주목할 만한 뉴스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ESG 컴플라이언스 과정 제1기 모집서울대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가 주관하는 ESG 컴플라이언스 과정이 제1기 원우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40여 명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운영된다.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제철 환경부차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부터 법조·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ESG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금융투자협회, ESG 투자실무 교육생 모집금융투자협회, ESG 투자실무 교육생을 모집한다. 과정은 3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총 6일(22시간)이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2일(화·목) 야간 교육으로 진행된다. ESG 관련 규제, 국내외 펀드 및 투자 사례, 주주권 행사 등에 대한 교육으로 이루어진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한경ESG] 편집장 레터블룸버그는 ESG 뉴스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대표적 글로벌 미디어입니다. 최신 논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곤 합니다. 블룸버그는 ESG 뉴스를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블룸버그 그린’이라는 별도의 채널을 운영하며 같은 이름의 오프라인 매거진을 매년 두 차례 발행합니다. 창업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회장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가 출범할 때부터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한경ESG〉가 블룸버그와 제휴해 이번 호부터 일부 기사를 선별해 지면에 싣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린워싱을 식별하는 4가지 방법’ 기사를 주목할 만합니다.그린워싱은 기업에 매우 민감한 주제입니다. ESG 경영에 많은 자원을 쏟아부으며 노력해도 한 번 논란이 불거지면 안 하니만 못한 결과가 됩니다. 과장과 허위의 경계가 모호해 억울한 기업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친환경 주장을 신뢰하는 소비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그린워싱 논란이 잇따르자 EU 집행위원회가 이를 막기 위한 규제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기업이 친환경이라고 홍보하는 데 사용하는 단어와 문구의 판단 기준을 제안한 것입니다. ‘2030년까지 50% 감축’이라는 표현은 비교 시점을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2018년 대비 50% 감축과 1995년 대비 50% 감축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이라는 표현을 쓸 때도 신중해야 합니다. 신뢰도가 낮은 탄소상쇄에 의존할 경우 소비자를 오도하는 결과가 됩니다. 과욕과 조급함이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그린워싱은 재생에너지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으로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가장 많이 선택합니다. 녹색 프리미엄은 한전에 추가 요금만 지불하면 되므로 편리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국내 협력업체에 녹색 프리미엄 활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합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REC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재생에너지발전소의 발전 실적을 사고파는 것이라 새로운 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는 ‘추가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에너지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대기 중 온실가스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REC가 배출량 감축을 과장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재생에너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국내는 아직 시행 초기인 데다 PPA를 체결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부족합니다. 기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흐름을 반영한 단계적 조달 전략을 짜는 것이 최선입니다.한때 그린워싱이 ESG를 좌초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린워싱 논란은 ESG가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장승규 〈한경ESG〉 편집장 sk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