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케이뱅크 및 우체국 이어 전산장애 발생
국내 금융권의 전산망이 마비 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전산망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이날 오전 전산망 문제로 마비됐다.

기업은행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서비스 마비는 이날 오전 8시 이후 시작됐으며 현금자동출납기(ATM)이용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전산 장애 발생 후 약 1시간 만인 9시 15분 완전 복구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단 전산망 장애로 파악됐지만 구체적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도 지난 18일 발생한 우체국 스마트뱅킹 장애가 정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우체국 모바일 스마트뱅킹은 전날 오후 4시 33분께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가 19일 오전 0시 1분께부터 복구됐다. 장애 원인은 현재 분석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7∼9시 추가 점검을 위해 모바일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

또한 가입자 수가 800만 명이 넘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앱도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7시간 넘게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케이뱅크를 통해야 코인을 살 수 있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류가 발생한 시간 동안 케이뱅크 체크카드 결제는 물론, 케이뱅크 계좌로의 입출금 거래가 제한됐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전산 장애는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2021년 228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