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화물의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페덱스(FDX) 를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했다. 반면 같은 배송업체인 UPS(UPS)는 거시 역풍에 더 잘 대응하고 있다며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페덱스의 목표 주가는 270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추고 UPS의 목표주가는 210달러로 올렸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는 거시 역풍으로 올해 말까지 트럭화물 운송량이 감소하는 영향을 페덱스가 더 받을 것이라며 페덱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이같이 낮췄다.

반면 UPS는 비용을 낮추면서 어려운 매크로 환경에서 실행 능력이 더 앞서 있다며 투자 의견을 올렸다.


씨티의 분석가 크리스천 웨더비는 철도 운송량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화물 운송량은 트럭 부문에서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 화물 시장도 지난 4개월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분석가는 이에 따라 페덱스 주식을 팔고, UPS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화물 산업 자체의 약점을 방정식에서 제외하고 경기침체에서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에 거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페덱스를 다루는 분석가의 67%가 매수에 해당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 반면 UPS를 다루는 분석가의 매수 비율은 45%로 이보다 낮다.

또 페덱스의 분석가 평균 목표가격은 291달러인 반면 UPS의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격은 210달러로 평균적인 분석가들은 UPS보다 페덱스에 좀 더 후한 의견을 갖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