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전년비 63.5% ↓…주가 하락 등 영향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5% 감소한 42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6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주가 하락에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란 게 삼성생명 측 설명이다.

삼성생명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8% 증가한 15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험 본연의 이익인 사차익과 비차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4025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상반기 8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의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315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지급여력비율)은 24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계약, 보험이익, 자산운용 등 경영주요 부문에 있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 이후 안정적인 이익 증가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경영 전반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