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CI.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CI. /사진=한국가스공사
키움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유가 정점 통과 및 공기업 정책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8.0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은 28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1705억원)를 웃돌았다고 키움증권은 밝혔다. 같은 기간 가스 판매량은 5% 증가해 7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종형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사업 실적은 호주 프렐류드(Prelude)가 3분기 파업과 4분기 정기보수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젝트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라 여전히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미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100억원으로 2013년 1조49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환율변수(원화 약세)만 없다면 올해 주당배당금도 2000원(배당수익률 5.2%) 이상이 확실시된다"며 "유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와 공기업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는 부진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