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봐도 누워서 봐도 고화질…영화관처럼 즐기는 액정 스크린
제이케이테크 필름형 스크린
LCD TV 내부자재 활용 개발
어떤 각도서 봐도 고화질 유지
액정은 고체의 결정이 갖는 규칙성과 액체의 성질인 유동성을 모두 지닌 물질인 ‘액체 결정’의 줄임말이다. 주로 LCD TV 내부 자재로 사용된다. 제이케이테크는 TV 안의 액정을 외부로 꺼낸 액정 스크린 ‘보더 린-X’를 2020년 개발했다. 영화관의 ‘은막(銀幕)’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액정 스크린은 빔프로젝터에서 쏜 빛이 액정 층 내부에 상이 맺혀 영상이 구현되는 까닭에 시야각이 180도로 넓은 게 특징이다.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프로젝터부터 고화질의 초단초점 빔프로젝터까지 다양한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다. 표면에는 헤이즈 필름을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설치가 간편해 가정,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보더 린-X는 기존 벽에 평탄화 작업을 한 뒤 보강용 아크릴판을 부착해 2차 평탄화를 진행한다. 그 위에 보더 린-X 필름을 부착하면 시공이 끝난다. 스크린 크기로는 100인치, 120인치가 기본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제이케이테크는 지난해 보더 린-X의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목표 금액의 1500%인 800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100인치 크기 보더 린-X의 개당 가격은 공식홈페이지 할인가 기준 140만원이다.
2016년 설립된 제이케이테크는 독자 개발한 잉크를 적용한 보아보드마카가 주력 제품이다. 보아보드마카는 건조 후 필름 형태로 벗겨지는 잉크로 미세가루가 날리지 않고 선명한 발색이 장점이다. 보더 린-X를 주력 상품군에 추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뛴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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