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비트 코인 보유로 2분기에만 4억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테슬라(티커:TSLA) 의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분기 손실이 약 4억 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브라이언 존슨은 ″비트 코인의 분기말 가격이 1만9000달러인데,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가격 범위가 3만2000달러~3만3000달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2분기 손실이 주당 0.40달러, 전체로는 4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분석가는 그러나 테슬라의 2분기 영업 수익은 월가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 베를린 공장과 오스틴 공장이 ‘돈을 삼키는 거대한 용광로”라는 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잉여현금흐름을 더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로 2분기에만 4억달러 이상 손실
바클레이즈는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의 일시적 폐쇄에도 8월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3분기를 18,000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상하이 공장에서 3분기에 21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바클레이즈는 테슬라의 주가 목표를 주당 370달러에서 380달러로 높였지만,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여전히 여전히 47% 이상의 잠재적인 하락을 시사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2% 급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