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퀀텀 미니 LED로 영상 입체·생동감…클라우드 게임도 지원
삼성전자는 매년 혁신을 거듭하며 16년 연속 TV 판매 세계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006년 ‘보르도 TV’로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랐고, 2009년 ‘LED TV’를 출시하면서 확고한 시장 리더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1년 ‘스마트TV’, 2017년 ‘QLED TV’, 2018년 ‘QLED 8K’를 선보이며 ‘TV=삼성’이란 공식을 굳건히 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2022년형 ‘Neo QLED 8K’엔 새로운 화질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퀀텀 미니 LED’를 기반으로 빛의 밝기를 1만6384단계(14비트)로 조절한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세밀한 색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또 삼성의 독자적 화질 기술인 ‘Neo 퀀텀 매트릭스 Pro’를 적용해 영상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높였다.

사운드도 강화했다. 쌍방향 스피커가 포함된 멀티채널의 ‘돌비 애트모스’로 생생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입체 사운드가 형성되는 ‘무빙 사운드 Pro+’ 기능도 적용했다.

강화된 ‘Neo 홈’은 소비자의 다채로운 홈 라이프를 완성해준다. Neo 홈은 △기기 간 사용자 간 연결을 지원하는 ‘Neo 커넥트’ △다양한 게임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Neo 게이밍’ △운동하면서 자세와 소모 칼로리까지 확인할 수 있는 ‘Neo 트레이닝’ △스크린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하는 ‘Neo 오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비롯한 2022년형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앱을 이용하는 것처럼 게임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 TV와 모니터에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국내에서 지원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등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하는 것은 TV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구독 서비스를 가입한 사용자들은 ‘포르자 호라이즌5’와 ‘헤일로 인피니트’, ‘사이버펑크 2077’ 등 100여 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스마트 TV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해외 매체는 삼성전자의 TV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영국 전자·IT 전문 매체인 T3는 삼성 Neo QLED 8K ‘QN900B’ 제품에 대해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탁월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특히 블랙 표현이 정교하며, 빛 번짐을 최소화해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AV 전문 잡지 홈 시네마 초이스(Home Cinema Choice) 역시 “높은 가격에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라며 최고점인 5점을 매겼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