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8년여 전 담당한 한 금융 공공기관의 어린이집 아이들은 이처럼 살벌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당시 이 공공기관 주도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던 기업 노조가 건물 1층 어린이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매일 지속되는 시위에 어린이집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시위에 사용된 곡을 따라 부르게 됐다. 학부모들은 어렵게 들어간 어린이집을 옮기지도 못해 곤혹스러운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꾸준히 감소한 뉴욕 학생 수비슷한 장면이 미국 뉴욕에서 반복되고 있다. 뉴욕시의회가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 주변에 시위 접근을 제한하는 ‘완충구역’ 조례를 통과시켰지만,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교육기관 보호라는 조례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표면적으로는 법률적 판단의 문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오늘날 진보 정치가 안고 있는 오래된 딜레마가 자리 잡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가치와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원칙이 충돌할 때,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느냐는 질문이다.뉴욕은 그 질문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도시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반전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대학과 학교 주변도 예외가 아니었다.진보 정치가 강조해 온 ‘표현의 자유’는 분명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다. 특히 소수자와 약자의 목소리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장치다. 그러나 그 자유가 또 다른 약자의 일상을 침범하는 순간, 그 정당성은 시험대에 오른다. 어린이집과 학교는 가장 보호받아야 할 공간이다. 아직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아이들이 머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자신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쟁점과 관련된 양측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란 대표단 측이 파키스탄을 떠나 오만에 도착한 뒤 다시 파키스탄으로 향한 사실이 전해지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성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미국에 이어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회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 등 이란 관계자들이 오만에서 다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다고 26일 이란 타스님통신과 국영 방송 IRIB가 보도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오만 술탄을 예방한 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슬라마바드로 떠났다”고 전했다.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어 아라그치 장관의 이슬라마바드 공항 도착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 순방길에 오른 상황이었다.아라그치 장관이 순방 일정과 달리 파키스탄으로 돌아간 이유에 관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의 회동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외신들은 해석하고 있다.두 나라는 무력 충돌을 자제하면서 당분간 협상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자신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쟁점과 관련된 양측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취소 발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체류 중이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파키스탄을 떠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나왔다. 전날 백악관은 이란과 대면 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 협상단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나라의 대화 재개는 다시 불확실해졌다.아라그치 장관 등 이란 관계자들은 처음부터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회담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단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 등 파키스탄 당국자들을 만나 이란의 종전 관련 입장을 전달한 뒤 오만으로 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무산된 원인으로 이란 지도부 내부 분열을 들었다. 그는 SNS에 “그들(이란) 지도부 내부가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썼다. 대표단을 파견해 아라그치 장관을 만나더라도 실질적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두 나라는 무력 충돌을 자제하면서 당분간 협상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다수의 무기를 소지한 채 보안 검색대를 향해 돌진했으며, 미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직후 행사장에서 대피한 뒤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1명이 총에 맞았지만, 매우 좋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금 그 경찰과 통화했으며, 상태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체포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일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는 이란과는 무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콜 앨런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용의자가 31세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전 행사에서 대통령으로서 처음 연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워싱턴 힐튼호텔 연회장 안에서 총성이 들리자 참석자들이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수초 만에 무대에서 긴급 대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행사장에 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텼다”고 말했지만, 경호인력 등이 자신과 다른 행정부 인사들에게 현장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제압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의 사진과 사건 당시 보안 영상을 공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난 뒤 별도 게시글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행사에 참석한 모든 내각 구성원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책임자들과 모두 통화했으며, 30일 이내 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자신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양측 간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취소 발표는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체류 중이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파키스탄을 떠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나온 발표였다. 전날 백악관은 이란과의 대면 회담을 위해 미국 협상단이 이날 오전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21일로 예상됐던 2차 협상도 불발된 가운데, 이번 주말 협상까지 무산되면서 대화 재개가 다시 불확실해졌다. 이란은 애초부터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직접 회담을 가질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실제로 전날 파키스탄에 도착한 아라그치 장관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 등 파키스탄 당국자들을 만나 이란의 종전 관련 입장을 전달한 뒤 이날 오만으로 향했다.대면 회담 가능성을 공언했던 백악관으로서는 다소 난처한 상황이 된 셈이다. 아그라치 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파키스탄 방문 결과에 대해 “종전의 실행 가능한 틀에 관해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면서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 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두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해상 봉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도중 총성이 발생하면서 긴급 대피했다. 이날 밤 열린 행사에서 연회장 내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인력의 안내를 받아 현장에서 즉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자(사진)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물가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이날 청문회에서 워시 후보자는 자신이 이끌 Fed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 지표로 삼는 물가 분석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정책 수행 방식의 체제 전환”이라고 강조했다.Fed는 2000년께부터 인플레이션 측정 때 근원 개인소비 지출(PCE) 물가지표를 사용했다. 미국 PCE 물가지수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다. 넓은 범위의 가격 변동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워시 후보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PCE 물가지표는 상황이 어떤지 대략 추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심 있는 건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기저 인플레이션율”이라고 강조했다.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절사평균(trimmed mean) 물가지표다. 일회성 요인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빼고 산출한 PCE 물가지표다. 매월 PCE 물가 세부 항목을 상승률 순서대로 나열한 뒤 하위 24%와 상위 31% 부분을 제거한 나머지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워시 후보자가 절사평균 물가지표를 사용하겠다고 한 데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Fed가 공개해온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폐지를 시사했다. 금리 경로와 관련해 너무 많은 노이즈가 시장에 뿌려지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워시 후보자는 통화정책의 독립성 훼손 우려와 관련해선 “대통령들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지만 이를
산업혁명 이후 경제 호황은 언제나 고용 증가를 수반해왔다. 제품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요 생산요소인 노동력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생산량 증가에도 고용이 오히려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조용한 호황’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5년 1월 이후 제조업 고용이 약 10만 명(0.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이후 최대 폭의 고용 감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생산은 2.3% 증가하고 출하액은 4.2% 늘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2년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회복세가 완연하다. 고용이 큰 폭으로 줄어든 2020년 미국 산업생산이 11.2%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WSJ는 이 같은 현상이 생긴 배경에 AI 혁명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확산으로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전력 및 냉각 장비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생산과 수입이 동시에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우주·운송 장비 분야도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내 생산은 28% 증가했으며 이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 보잉의 항공기 인도 증가, 글로벌 군비 경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이들 산업은 고자본·고숙련으로 노동 집약도가 낮다. 생산량이 늘어도 일자리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고용 수요가 많은 전통 제조업 생산은 줄었다.자동차 및 부품 산업은 관세 영향으로 수입이 14% 감소했지만 국내 생산 또한 3%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가구산업 역시 수입이 22% 감소했지만 생산도 3% 줄었다.이에 관해 윤동열 건국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는 줄었지만 생산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전력 및 냉각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미국 제조업이 AI 덕에 조용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전체 일자리는 소폭 감소했지만 생산과 출하량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WSJ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제조업 고용은 약 10만명(0.6%)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은 2.3% 증가했고, 출하량은 4.2% 늘었다. 미국 제조업 생산이 2007~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2년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으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WSJ은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 인공지능(AI) 혁명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확산으로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전력 및 냉각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생산과 수입이 동시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버티브는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다. 이 회사의 미주 지역 매출은 2025년 42% 급증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우주·운송 장비 분야도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내 생산은 28% 증가했으며, 이는 스페이스X의 IPO 기대감, 보잉의 항공기 인도 증가, 글로벌 군비 경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은 관세 영향으로 수입이 14% 감소했지만, 국내 생산도 3%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구 산업 역시 수입이 22% 감소했지만
미국 제조업이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조용한 호황’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장 일자리는 줄었지만 생산은 증가하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이 관세가 아닌 수요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제조업 고용은 약 10만 명(0.6%)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생산은 2.3% 증가했고 출하액도 4.2% 늘었다. 고용과 생산이 엇갈리는 ‘비대칭 회복’이 나타난 것이다.이 같은 흐름의 핵심 동력은 AI 수요다. AI 확산으로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전력 및 냉각 설비 등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관련 생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특히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는 2025년 미주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42% 급증하며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회사 측은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항공우주 산업도 또 다른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해당 분야 생산은 28% 증가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 보잉 항공기 인도 확대, 글로벌 군비 경쟁 심화 등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관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WSJ는 “이번 제조업 회복은 관세가 아니라 수요가 이끌었다”고 지적했다.실제 고율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산업은 수입이 14% 감소했지만 국내 생산도 3% 줄었고, 가구 산업 역시 수입 감소와 함께 생산이 동반 감소했다.철강·알루미늄 등 일부 산업에서는 관세로 생산이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른 산업의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다시 암초를 만났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장악 의지가 강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하며 압박하고 있어서다.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두 국가 간 입장 차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은 20일 파키스탄에 도착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협상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전쟁을 지속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어 최근의 갈등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기싸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트럼프, 다시 발전소 공습 위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을 파괴하는 공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하며 초기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이란 상선 나포와 관련해서는 “미 해군이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고 경고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아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했다. 해당 이란 화물선이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 국영 통신은 “미국이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요구를 반복하고 있으며 입장을 계속 바꾸고 있다”며 “생산적인 협상 전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 美·이란, 핵심 쟁점 입장 차 여전현재로선 호르무즈해협의 통행 재개와 우라늄 농축을 놓고 양국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단기적으로 호르무즈해협의 상업 선박 통행 재개, 최소 20년간 우라늄
미국과 이란이 19일(현지시간) 상선 나포와 드론 공격을 주고받으며 호르무즈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주 휴전 시한(2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차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으로 향하던 화물선 투스카호를 함포 사격한 뒤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중국에서 출항해 이란 반다르아바스로 가던 중이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응해 이란으로 오가는 선박을 막는 등 해상을 봉쇄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이란 화물선이 우리 해상 봉쇄를 뚫으려고 했고 잘 안됐다”며 “미 해병대가 이 선박을 잡고 있다”고 올렸다.이란은 즉각 반격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의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타스님통신에 “우리는 미군의 무장 해적 행위에 곧 대응하고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화물선 나포에 대응해 무인기로 미군 군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5.6% 급등한 배럴당 95.47달러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9.05달러로 6.20% 상승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상이 다시 암초를 만났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관련 통제권 확보에 대한 의지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미국은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두 국가 간 입장 차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저녁 파키스탄에 도착해 다음날 회담에 나설 계획이지만, 이란은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협상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파키스탄이 중재한 양국 간 2주 휴전은 21일 밤 종료된다. 대이란 압박 최대수위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대이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올리고 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을 파괴하는 공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공격하며 초기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만만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국적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20척 이상의 이란 관련 선박을 차단해 왔지만, 무력을 사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 &l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 종료를 이틀 앞둔 19일(현지시간) 상선 나포와 드론 공격을 주고받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르면 20일 재개될 수 있는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중국을 출항해 이란 반다르 아바스로 향하던 화물선 투스카호를 함포 사격한 뒤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이란을 오가는 선박을 막는 해상봉쇄를 시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 ‘토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며 “현재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잡고 있다”고 올렸다. 종전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대이란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의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타스님 통신에 “우리는 미군에 의한 무장 해적 행위에 곧 대응하고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 화물선 나포에 대응해 미군 군함에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란의 유력 정치인인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BBC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이 “우리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이란이 선박의 해협 통과 허가를 포함한 통행권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 해상안전, 국가안보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헌법 제110조에 기반한 법안이 의회에
“나는 경영자보다 개발자가 어울립니다. 다른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주세요.”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리드 헤이스팅스(사진)가 1991년 첫 번째 스타트업을 창업했을 때 이사회에 한 이야기다. 스스로를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생각한 그는 사람을 다루고 세상 변화에 발맞춰 기업을 경영하는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봤다.하지만 16일(현지시간) 그가 6월 임기 종료와 함께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을 때 시장은 실망했다. 1997년 넷플릭스 창업 이후 30년간 경영하며 콘텐츠산업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한 순이익 등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시간 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예상치와 헤이스팅스의 퇴임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헤이스팅스가 이끄는 동안 넷플릭스는 비디오 및 DVD 렌털 체인에서 영화 스트리밍 회사, 각종 영상 콘텐츠 제작사로 끊임없이 변화했다. 그가 경영자로서 약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변신을 거듭한 결과다. 지나친 마이크로매니징(사소한 것까지 통제)이 자신의 문제라고 인식한 이후 최대한 결정을 적게 내리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그 대신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최고 인재를 영입해 자신이 내려야 할 일상적 결정을 대신하게 했다.넷플릭스 경영 시스템 중 하나인 키퍼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키퍼 테스트에서 각 팀장은 팀원이 사직 의사를 밝혔을 때 ‘진심으로 붙잡고 싶은지’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지’를 정기적으로 가정해야 한다. 여기서 후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 없이 사표를 받고 새로운 팀원 영입에 나서야 한다. 개발자로서 헤이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리드 헤이스팅스(사진)가 오는 6월 임기 종료와 함께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하락했는데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헤이스팅스의 퇴임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은 12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고, 순이익은 52억8000만 달러로 약 83% 늘었다. 가입자 증가와 요금 인상, 광고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로 월가 예상치(76센트)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도 122억5000만 달러로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다.다만 이번 실적 개선에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무산으로 넷플릭스가 받은 28억 달러 규모의 계약 파기 수수료가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할 경우 EPS는 58센트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된다.투자자들은 오히려 전망에 주목했다. 넷플릭스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지만, 2분기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상각 비용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구조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콘텐츠 상각비용이란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투자한 비용을 사용 기간에 걸쳐 나눠서 처리하는 비용을 뜻한다.여기에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리드 헤이스팅스의 퇴임 소식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넷플릭스는 헤이스팅스가 오는 6월 임기 종료와 함께 이사회에서 물러나 자선 활동과 개인적인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헤이스팅스는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상장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데 따른 결과다.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이란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한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가는 모습이다.국내 증시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6000을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62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골드만삭스·BoA 등 ‘깜짝 실적’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보다 376.93포인트(1.60%) 오른 24,016.02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종전을 논의할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방아쇠를 당겼다.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서 풀려난 투자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주 시작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이 전날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날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스콧 래드너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의 기초체력이 강하다”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美 소비·AI 투자 견조전쟁에 따른 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15일(현지시간) 전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진데다 뉴욕증시 상장사들의 실적도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면서다.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이란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인 리스크에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한 펀더멘털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376.93포인트(1.59%) 오른 24,016.02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2월 28일 이란전 시작 이후 이어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종전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등한 결과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종전 협상 낙관론을 뒷받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황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아주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또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며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임박이라는 소식은 이날 주가 상승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며 주가를 밀어 올리는 강한 관성이
‘아동복 가게 아들이 2억달러(약 2950억원) 자산가로.’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사진)가 14일(현지시간) 재산 1억9200만달러를 신고하며 그의 ‘성공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1970년 뉴욕주 주도 올버니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인물이 가장 재산이 많은 Fed 의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친 로버트 워시는 아동복 매장을 운영했으며 모친 주디스 워시는 기자 및 작가로 일했다.많은 흙수저 출신이 그렇듯 워시 전 이사도 스스로의 힘으로 다진 학벌이 사다리를 오르는 첫 발판이 됐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1995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입사했다. 이후 인수합병(M&A) 부서에서 일하며 7년 만에 집행 이사로 승진하는 등 능력을 과시했다.2002년 에스티로더 창업가 일가 손녀인 제인 로더와 결혼한 것도 중대한 기점이 됐다. 워싱턴 정계와 뉴욕 금융·사교계 핵심 네트워크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이번 신고에서 제인 로더는 자산을 ‘100만달러 초과’라고만 밝혔다. 규정상 배우자의 경우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자산은 구체적 금액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제인 로더 재산은 이날 기준 약 19억달러다.결혼 후 워시 전 이사는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거쳐 2006년 최연소 Fed 이사로 발탁되며 정책 전문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2011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투자 조직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민간 금융시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자문과 투자 활동을 통해 자산을 키웠다.주요 신고 내역을 보면 워시 전 이사는 ‘저거넛 펀드’ 2개에서만 각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최소 2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국 정부윤리청에 배우자인 제인 로더와의 공동 보유 자산이 최소 1억9200만 달러라고 신고했다. 공직 후보자 재산 공개 범위가 제한돼 있어 워시 후보자 부부의 실제 보유 재산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워시 전 이사의 자산 형성 배경에는 월가 경력과 공직 경험, 그리고 초부유 가문과의 혼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워시 전 이사는 스탠퍼드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95년 모건스탠리의 뉴욕 본사 인수합병(M&A) 부서에 입사했다. 그는 이곳에서 약 7년간 근무하며 집행 이사까지 승진했다.2002년에는 에스티 로더 창업가 일가의 손녀인 제인 로더와 결혼하며 미국 대표적 부호 가문과 연결됐다. 이 결혼은 단순한 자산 결합을 넘어 워싱턴 정계와 뉴욕 금융·사교계 핵심 네트워크로의 진입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신고에서 제인 로더는 자산을 ‘100만 달러 초과’라고만 밝혔다. 규정상 배우자의 경우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자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신고할 의무가 없다.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제인 로더의 재산은 14일 기준 약 19억 달러에 달한다. 결혼 이후 워시 전 이사는 백악관 경제 보좌관을 거쳐 2006년 최연소 Fed 이사로 발탁되며 정책 전문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2011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설적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투자 조직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민간 금융시장으로 복귀했다.
미국 전역에서 전기요금 급등이 소비자 부담을 키우며 11월 중간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이란전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에 더욱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 영향을 미친 데 이어, 올해 중간선거 역시 식료품 가격뿐 아니라 전기요금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툴레인대 에너지정책 전문가 조슈아 배서체스 교수는 “전기요금이 전국적 정치 의제로 떠오른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유권자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은 지역마다 다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인 뉴잉글랜드(매사추세츠·코네티컷 등)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파이프라인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는 기후 정책과 산불 예방 비용이 요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역시 발전소 폐쇄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전기요금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동부 레하이밸리(앨런타운·베들레헴 일대)에서는 전기요금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이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내 주요 산업·주거 지역 중 하나로, 2020년 이후 전기요금이 최대 20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평균 가계 부담이 월 23달러 증가했다. 전력망 운영기구 PJM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2028년까지 총 23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도 큰 폭으로
미국이 13일 이란 항구 봉쇄에 들어갔다. 이란의 숨통을 조여 다음 평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해협과 걸프만 일대 선박에 “승인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은 차단, 회항, 나포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관계없는 선박은 자유로운 통행이 허용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해협 통행은 완전히 막히게 됐다. 개전 이후 이란이 허가하는 선박만 통행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마저 나포 등을 통해 저지되게 됐기 때문이다.이에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의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걸프 일대의 미국 동맹국을 위협했다. 보복을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았던 다른 카드를 쓸 수 있다”고도 했지만 실제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평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튀르키예와 이집트 외교장관이 스티브 윗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하며 중재에 나서고 있다. 해협이 완전 막히면서 원유 수급난이 길어지면 세계 경제가 처할 어려움을 감안할 때 미국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 항만 봉쇄 자체가 상대를 몰아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협상 수법이라는 해석이다.하루 185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 등에 수출하던 이란은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원유를 팔아 조달하던 전쟁 자금도 들여오기 어려워졌다.양국의 협상은 갈림길에 서게 됐다.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
“봉쇄 해제를 위한 봉쇄.”13일 미군의 이란 항구 봉쇄는 복합적 성격이 있다. 해상을 막아 이란에 경제적 타격을 주는 동시에 사실상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이란의 통제권도 약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21시간 협상에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이란과의 평화협정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문제는 이번에도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이 의도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며, 미국이 논리를 가지고 온다면 우리도 논리로 응답할 것”이라며 항전 의사를 밝혔다.이번 봉쇄 조치 이후 추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더 큰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지난 7일 선언한 2주간의 휴전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美의 이란 경제 숨통 끊기미국·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은 대부분 중단됐지만 이란은 자유롭게 해협을 이용해왔다. 에너지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이란은 3월까지 원유를 하루평균 185만 배럴 수출했다. 이는 전쟁 전 3개월 평균보다 10만 배럴 늘어난 것이다.전쟁 와중에도 원유 시장 불안을 가능한 한 줄이려는 미국 정부가 이란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해협 통과를 묵인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자 미국은 해상에 떠 있는 이란산 원유에 한시적으로 판매를 허용하는 제재 완화 조치를 취했다.이 같은 조치는 이란이 원유를 팔아 전쟁 자금을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란은 브렌트유와 비교해서도 웃돈을 붙여 중국, 인도 등에 원유를 판
미국이 해군 선박을 동원해 이란 항구를 봉쇄한다. 주말 사이 이란과 벌인 1차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조치다.1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의 봉쇄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이란 숨통을 조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통제권을 행사하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국이 더 강한 봉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휴전에도 해협 일대 봉쇄 수위가 올라가며 원유 공급난 우려는 더 커졌다. 13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약 8% 오른 배럴당 104.20달러, 브렌트유 6월물은 약 7% 상승한 배럴당 101.86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쥐고 서방 국가들을 압박하는 모양새였다면, 이번 조치는 미국이 공세를 전환해 역봉쇄를 통해 이란의 숨통을 직접 조이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미국이 국제유가 급등을 우려해 이란 유조선의 통과를 일정 부분 묵인해 온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트럼프 정부가 단기간 승리로 끝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란전이 길어지자 세계경제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항구로 들어가거나 이란 항구에서 나오는 모든 해상 교통을 13일 오전 10시부터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비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의 항행은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에 진입하거나 그곳에서 출항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공정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즉시 발효된다. 세계 최강의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거나 그곳을 떠나려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의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모든 다리와 발전소를 폭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요구해온 미국이 직접 봉쇄에 나서는 배경에는 유가 급등을 감수하더라도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하려는 취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선박이 자유롭게 통과해야 하지만, 이란이 이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는 아니다. 이란은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일부 유조선 통과를 허용하고 있으며, 자국 원유 수출도 지속하고 있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Kpler에 따르면 이란은 3월까지 하루 평균 18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는 이전보다 오히려 증가한 수준이다.트럼프 대통령의 봉쇄 위협은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협을 틀어쥘 경우 이란 정부와 군사작전의 재정 기반을 직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고위험 전략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이 같은 이유로 미국은 그동안 이란 유조선의 통과를 일정 부분 묵인해왔다. 중동 지역에서 원유 공급이 유지돼야 유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3월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한시적 라이선스를 부여하며 시장 공급을 확대
미국과 이란이 지난 11~12일 이틀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벌인 마라톤협상에서 종전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제에 따른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길어지게 됐다. 다만 두 나라의 협상이 완전히 좌초된 것은 아니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브렌트유 선물(5월 인도분) 등 국제 유가는 12일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 “최종 제안” 제시한 美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이번 협상에 대해 “(미국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의 영구적 종료를 요구하는 ‘받거나 말거나’ 식 제안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에 제안한 내용에 대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다. 핵 프로그램 종료 요구가 사실상 최후통첩임을 분명히 해 이란 압박 강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 여부,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 자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 유지 여부다. 이란은 핵 활동 일시 중단은 가능하지만 무기급에 근접한 우라늄 비축 포기와 자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의 영구 포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은 이를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의 권리라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21시간에 걸친 마라톤회담이 끝난 직후에는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됐다’는 보도가 이란 매체를 중심으로 나왔다. 미국의 요구에 이란이 나름의 제안을 던졌고, 추가 협상을 통해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밴스 부통령은 이란보다 일찍 귀국 입장을 못 박았다. 합의안 도출을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이 핵무기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됐다. 협상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랐다.밴스 부통령은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오며 의미 있는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협상 결렬 원인으로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지를 지목했다. 그는 “이란에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을 포기하겠다는 확약 보장’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부분 안건에 합의했으나 정말로 중요한 핵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썼다.이란 대표단도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귀국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핵물질 반출 요구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문제 등에서 입장 차가 컸다고 전했다.두 나라의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하나의 명확한 틀을 제시했고 이란이 이를 수용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소득 없이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추후 협상 여지가 있는 만큼 종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주요 경제 지표로는 이달 14일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이는 도매 물가로서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컨센서스는 전달 대비 1.2% 상승이다. 15일 나오는 미국 중앙은행(Fed)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13일), 씨티그룹·웰스파고·JP모간체이스·블랙록(14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15일), 뱅크오브뉴욕멜런(16일), 스테이트스트리트(17일) 등 대형 금융회사의 실적도 줄줄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16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존 벨튼 가벨리그로스ETF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실적 시즌은 최근의 에너지 충격과 지정학적 갈등이 기업 펀더멘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점검할 첫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하이증시는 중국의 1분기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분수령은 16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다. 시장은 ‘15차 5개년 계획’의 원년을 맞아 정부 목표치인 4.5~5.0%에 부합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내수 회복의 실질적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긴장감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JD밴스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소득없이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추후 협상이 열려 있는 만큼 종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주요 경제 지표로는 이달 14일에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이는 도매 물가로서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컨센서스는 전달 대비 1.2% 상승이다. 15일에 나오는 미국 중앙은행(Fed) 베이지북도 챙겨봐야 한다. 미국의 경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 골드만삭스(13일), 씨티그룹·웰스파고·JP모건체이스·블랙록(14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15일), 뱅크오브뉴욕멜론(16일), 스테이트스트리트(17일) 등 주로 대형 금융사의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16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상하이 증시는 중국의 1분기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가장 큰 분수령은 오는 16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다. 시장은 ‘15차 5개년 계획’의 원년을 맞아 정부 목표치인 4.5~5.0% 부합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같은 날 발표될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내수 회복의 실질적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물가 지표 또한 관전 포인트다. 15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서 PPI가 41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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