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샌디스크 또 급등…AI가 NAND의 체질을 바꾸고 있나샌디스크 주가가 다시 강하게 뛰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샌디스크는 13.7% 급등한 1528달러11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4거래일 상승률만 25%를 넘어섰습니다. 14일에도 7% 넘게 상승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첫 번째 재료는 13일 열린 샌디스크의 투자자의 날이었습니다. 회사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매출이 매년 10%대 중후반 성장하고,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약 8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약 75%,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약 50%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시장이 주목한 것은 80%라는 높은 마진 자체보다 이 수준을 2030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입니다.샌디스크는 이미 지난 8월 5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총이익률 84.6%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8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2%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연간 기준 437% 늘었습니다.그런데 당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낸드 가격 상승과 높은 마진이 곧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이번 투자자의 날은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했습니다. 샌디스크가 높은 수익성을 단기간이 아니라 2030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입니다.그 근거 가운데 하나가 장기 고객 계약입니다.샌디스크는 8개 고객과 최대 5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고객 3곳도 포함됐습니다. 계약상 최소 구매가격과 물량을 기준으로 한 규모는 총 939억달러에 달합니다.과거 낸드 사업은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급등했다가 증설 이후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가격과 실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월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월가 백브리핑’입니다.S&P 500 지수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3일(현지시간)은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때 조정을 겪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던 영향이 큽니다.기대 이상으로 증시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과연 연말까지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격렬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월가 백브리핑’에서는 상승세를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강세장의 발목을 잡는 리스크는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실제 야데니 리서치 대표이자 ‘채권 자경단’이라는 표현을 명명한 에드 야데니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S&P500이 올해 말 8450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업들이 4~6월 분기 높은 실적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기저효과로 성장률 추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며 주가가 다시 내려앉는다는 논리입니다.강세장이 이어진다 해도 9월에는 계절적인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름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조정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종목에서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요. 11월 미국 중간 선거도 변수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다만 올해 가장 큰 리스크로 부각됐던 미국과 이란전은 잠잠해지는 모습입니다. 양국 간 합의점을 찾진 못했지만 큰 규모의 군사적 도발이 앞으로 일어나기는 쉽지
1.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3일 실적…AI 반도체 장비 호황 이어갈까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1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월가는 주당순이익이 3.3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7%, 매출은 90억달러로 2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20% 넘게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흔히 “노광장비를 제외하면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장비 대부분을 공급하는 회사”로 불립니다.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고객입니다.최근에는 전공정을 넘어 첨단 패키징을 포함한 후공정 사업까지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GPU와 HBM 같은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싱가포르 ASMPT의 NEXX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입니다. 또 자체 연구시설인 EPIC 센터에서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TSMC, 브로드컴 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장비를 함께 개발하면 실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장비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씨티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10월 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에선 단순히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앞으로 주문이 얼마나 늘어날지, 메모리 투자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첨단 패키징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가 중요합니다.다만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워낙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장의
1. 시스코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시스코(CSCO)가 1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4% 하락했습니다.시스코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7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68억2000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2달러로 예상치 1.17달러를 넘어섰습니다.실적 성장세도 강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47억달러에서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26억달러에서 39억달러로 51% 급증했습니다.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AI 인프라 사업입니다.AI 투자를 주도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난 분기에 시스코에 4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장비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6회계연도 전체 하이퍼스케일러 AI 인프라 주문은 93억달러에 달했습니다.시스코는 AI 주문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지난 회계연도 하이퍼스케일러 관련 매출은 약 40억달러였지만, 2027회계연도에는 75억달러로 거의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보다 강했습니다.시스코는 이번 분기 매출을 180억~182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월가 예상치 168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번 분기 이익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2027회계연도 전체에 대해서도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그런데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떨어졌습니다.문제는 실적 자체보다는 이미 너무 높아진 시장의 기대였습니다.시스코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이번 분기에만 6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약 8% 올랐습니다.즉 시장은 시스코의 AI 네트워
1. 인텔, 유상 증자 200억달러로 확대인텔이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섭니다.인텔은 8월 10일(현지시간) 당초 1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지만, 하루 만인 11일 발행 규모를 200억달러로 확대했습니다. 발행가격은 주당 95달러로, 지난주 종가보다 약 6.5% 낮은 수준입니다.할인 발행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00억달러가 넘는 주문이 몰렸습니다. 실제 발행 규모의 5배가 넘습니다. 인텔은 주관사에 최대 2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해, 모두 행사될 경우 전체 발행 규모는 222억5000만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인텔이 이렇게 많은 돈을 조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입니다. 회사는 피지컬 AI와 맞춤형 반도체, 첨단 패키징을 주요 성장 분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려면 반도체 공장과 생산장비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합니다.특히 인텔의 변신은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띕니다. 인텔은 PC와 서버용 CPU 시장을 장악했던 시절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였고, 상당 부분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돌려줬습니다.하지만 이후에는 “그 돈을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생산설비에 더 투자했어야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가 선단공정과 EUV 장비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동안 인텔은 제조 경쟁력에서 뒤처졌다는 것입니다.결국 한때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기업’이었던 인텔이 이제는 주식을 새로 발행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BTIG는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의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높였습니다. 크라우드스트
1.코어위브·네비우스 실적 앞두고 긴장스페이스X가 AI 컴퓨팅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실적 발표를 앞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스페이스X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엔비디아를 기반으로 독점적인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가 가장 뛰어난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특히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2027년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 가운데 “매우 상당한 비율”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GPU 공급 부족이 다시 심화될 경우 스페이스X가 엔비디아 GPU 물량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BNP파리바의 스테판 슬로윈스키 애널리스트는 향후 12~18개월 동안 GPU 공급 부족이 다시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이는 엔비디아에는 호재지만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번스타인은 엔비디아가 제한된 GPU 물량을 배정할 때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스페이스X를 우선시하고,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하며 키워온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오히려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코어위브는 엔비디아가 직접 지분을 투자한 대표적인 AI 인프라 기업입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데이터센터의 미판매 용량을 구매·보증하는 약 63억 달러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네비우스 역시 엔비디아가 지분 9.3%를 보유한 주요 투자처입니다.하지만 AI 인프라 경쟁이 결
1. 스페이스X 보호예수 해제…유통주식 두 배 이상 증가에도 주가 상승스페이스X의 대규모 보호예수(Lock-up)가 6일(현지시간) 해제되면서 약 9억1150만 주가 새롭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물량은 기존 유통주식의 약 14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나스닥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마친 뒤 두 번째 거래일이라는 조건이 충족되면서 보호예수가 해제됐습니다.이번 조치로 유통주식은 기존 6억3890만 주에서 약 15억5000만 주로 늘어나며,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실제 거래 가능한 비중도 4.9%에서 11.9%로 확대됐습니다. 향후에도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해제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 전체 발행주식의 약 40%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 보유 지분 등을 포함한 나머지 60%는 2027년 중반까지 보호예수가 유지될 예정입니다.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를 우려했지만, 오히려 스페이스X 주가는 보호예수 해제 당일 6% 이상 상승했고 장전 거래에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보호예수 해제라는 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실제로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또 6일 발표된 테라팹 투자 계획은 AI 반도체 공급망을 직접 구축해 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습니다. 보호예수 해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비전까지 제시되
1. 美 고용, 깜짝 냉각…금리 인상 물건너 가나미국 경제가 7월 예상과 달리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평가됩니다.비농업부문 고용은 계절조정 기준 2만3000 명 감소했습니다.6월 수치도2만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고용이 8만3000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한편 실업률은 4.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는 고용시장 개선 때문이라기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1.4%까지 추가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 머스크의 승부수 '테라팹'…스페이스X·테슬라,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추진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AI 시대를 겨냥한 초대형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 건설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텍사스주 그라임스 카운티에 들어설 이 공장은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첨단 패키징, 테스트까지 모두 한곳에서 수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통합형 생산시설이 될 전망입니다.테라팹은 1억 제곱피트(약 281만 평) 이상의 제조 공간을 갖출 예정으로, 뉴욕 센트럴파크의 약 2.7배 규모에 달합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1단계 사업에만 약 16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확장 시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시설에서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에 탑재될 AI 반도체는 물론, 스페이스X의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도 생산할 예정입니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1. 샌디스크, AI 메모리 승부수 통할까…실적보다 '가이던스'에 쏠린 시선샌디스크가 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분기 실적 자체보다 향후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회사의 전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샌디스크는 올해 AI 메모리 수혜주로 부각되며 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7월 들어 AI 투자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시가총액도 1,500억 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월가는 특히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NBM) 확대 여부와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메모리 HBF의 개발 현황을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습니다. HBF는 HBM과 SSD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으로, AI 모델이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AI 시대 저장장치 수혜…웨스턴디지털, 내년 전망이 더 중요웨스턴디지털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 관련주 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AI용 기업용 HDD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생산 물량은 이미 대부분 판매됐으며, 주요 고객사들과는 2027~2029년 장기공급계약도 체결한 상태입니다.시장에서는 이번 실적보다 내년 가이던스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확대가 지속될지, HDD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장기공급계약이 추가로 확대될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또 차세대 초고용량 HDD 기술인 HAMR 개발 일정도 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3.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오라클 재평가 움직임오라클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대
1. 스페이스X, AI 투자에 184억 달러…실적보다 투자 규모에 쏠린 시선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7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8억1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습니다.다만 시장의 관심은 호실적보다 183억7000만 달러에 달한 설비투자(CAPEX)에 집중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분기 매출의 두 배를 웃돕니다.특히 전체 설비투자의 80% 이상이 AI 데이터센터와 GPU 등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2억 달러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순손실은 5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분기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및 유가증권은 1000억 달러를 보유했습니다.투자자들은 AI 투자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고,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2. 머스크 "엔비디아만 사용한다"…AI 협력 강조에 엔비디아 시간외 상승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언은 일론 머스크 CEO의 엔비디아 관련 언급이었습니다.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엔비디아가 최고의 AI 컴퓨터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과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우리는 엔비디아만 사용한다(Exclusive to Nvidia)”고 강조했습니다.이 발언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다음날인 5일(현지시간) 상승했습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엔비디아는 4.35% 오른 221.15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앞으로도 엔
1. 스페이스X의 첫 실적 발표…AI 투자·보호예수 해제가 변수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급락한 주가를 되돌릴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실적 숫자보다 AI 사업의 성장 전략과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 그리고 일론 머스크 CEO가 제시할 미래 비전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달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도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IPO 전문 리서치업체 르네상스캐피털은 아직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무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성급한 저가 매수보다는 주가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다만 과거 메타와 우버처럼 상장 초기 큰 조정을 겪은 뒤 장기적으로 회복한 사례도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 AMD, 서버 CPU와 AI 시스템이 실적 좌우…AI 에이전트 시대 수혜 기대AMD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서버용 CPU 사업의 성장세와 차세대 AI 시스템 ‘헬리오스”의 상용화 일정이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발전하면서 GPU뿐 아니라 CPU의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AMD는 하반기 차세대 서버 CPU ‘베니스’와 랙 단위 AI 시스템 ‘헬리오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
1. 팰런티어, ‘실적보다 가이던스’…AI 성장세 이어질까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팰런티어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의 관심은 실적 자체보다 AI 성장세가 이어질지와 향후 가이던스입니다. 월가는 매출이 전년 대비 80%, 순이익은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 전망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소버린 AI 프로젝트와 국방부 계약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할지, 6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2. 미·일 공동 개입에도 “엔화 강세 오래 못 간다”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는 달러당 163엔대에서 157엔 수준까지 약 5% 급등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엔화 방어를 지원하면서도 일본의 미국 국채 매도를 막아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있었고, 일본은 초엔저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을 완화하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UBS와 HSBC 등은 일본은행의 금리 정상화 없이는 엔화 강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ING는 9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 아스트라제네카, 브리스톨마이어스와 4000억달러 합병 협상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합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4000억달러로 세계 4위 제약사가 탄생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시장 확대와 항암제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지
1.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중국 사업이 최대 변수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향후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사업 분리를 검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미국 사업과 중국 사업을 사실상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경영진에 지시했고, 자문단도 분사와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즉각 “논의된 적도 없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며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이번 보도가 관심을 끈 이유는 최근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명확히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와 우주기업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AI, 로봇, 자율주행, 위성통신, 에너지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겹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페이스X가 대규모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양사 통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다만 최대 걸림돌은 중국입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 핵심 계약업체인 반면 테슬라는 상하이에 세계 최대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합병 시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국가안보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하이 공장은 연간 95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핵심 수출기지인 만큼 중국 사업을 쉽게 포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2. 키옥시아, 기대 밑도는 전망…메모리 가격 상승세 꺾이나일본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AI 투자로 이어져 온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키옥시아는 회계연도 상반기 영업이익을 3조1600억엔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감
1. 안전자산 된 애플…“반도체 살아나면 자금 이탈”최근 애플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AI 투자 부담을 피하는 대표 빅테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22억 대가 넘는 활성 기기와 높은 고객 충성도, 서비스 사업 확대, 연간 1000억 달러 수준의 잉여현금흐름,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이 애플의 강점으로 꼽힙니다.다만 시장 기대가 이미 매우 높은 만큼 실적 자체보다 전망이 중요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아이폰 가격 인상 가능성, 중국 시장 경쟁 심화는 부담 요인입니다.시장에서는 최근 AI와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애플로 이동했지만, AI 투자 효과가 다시 부각되거나 반도체 랠리가 재개될 경우 애플에 몰린 자금도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 아마존 실적 관전 포인트…AWS 성장 가속 vs AI 투자 부담아마존은 31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매출이 1970억 달러를 웃돌고, 주당순이익도 지난해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가장 큰 관심은 AWS 성장률입니다. 시장은 AWS 매출이 지난해보다 31% 증가하며 성장세가 다시 빨라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33% 이상의 성장도 예상했습니다.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와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 앤트로픽의 추론 수요 확대가 성장 배경으로 꼽힙니다.다만 AI 데이터센터와 저궤도 위성 사업 투자로 자본지출이 급증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감소하고 있습니다.시장에서는 실적보다 향후 투자 계획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알파벳도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AI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뒤 주가가 하락한 만큼, 아마존 역시 투자 규
1. 9대3 동결에도 시장 안도…워시 "매파였지만 행동은 비둘기"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클리블랜드·미니애폴리스·댈러스 연은 총재 등 3명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세 명이 동시에 반대한 만큼 표결 결과만 보면 분명 매파적인 회의였습니다.하지만 정작 시장이 주목한 것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지난 5년간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을 거듭 경고하며 연준은 결코 2%를 웃도는 물가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겉으로는 강한 물가 의지를 내세운 전형적인 매파 발언이었습니다.그러나 실제 정책 메시지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 지표가 이번 결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당장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난 42일 동안 시장금리와 실질금리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해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고 평가하며, 시장이 스스로 긴축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 금리 인상이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했지만, 그것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급 측 변화와 시장 가격, 기대인플레이션 등을 함께 보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는 당장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결국 이번 FOMC는 표결은 매파적이었지만,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장은 세 명의 반대표보다 워시 의장이 즉각적인
7월 28일(뉴욕 현지시간) 개장전 요것만 1. 한국 반도체주, 미국 기술주의 ‘선행지표’ 부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공지능(AI)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증시가 미국 기술주의 흐름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국 증시의 동조화가 강화되면서 분산투자 효과는 예전보다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28일(현지시간) 미국 프리마켓에서도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입니다. AI 투자 확대를 계기로 미국 기술주와 한국 반도체주의 연동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CNBC는 투자회사 레이리언트를 인용해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60일 상관계수가 최근 0.50 수준까지 상승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두 기업의 실적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개장 전에는 한국 증시를 통해 미국 기술주의 흐름을 가늠하고, 반대로 미국 증시 움직임으로 다음 날 한국 증시를 예측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등 미국 AI 반도체 기업의 뉴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즉각 반영되고, 다시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도 글로벌 AI 투자 수요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통상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보다 약 2주 먼저 실적을
1. 엔비디아의 오픈AI 금융지원 논란엔비디아는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2500억달러 규모의 금융보증을 추진하는 데 이어 AI 반도체 구매를 위한 추가 금융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그룹과 5000억달러 규모의 한국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까지 추진하면서 관련 투자 규모는 총 7500억달러를 웃돌 전망입니다.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오픈AI가 아직 대규모 적자를 내는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오픈AI가 자체 신용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확보할 수 있는 자금 규모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엔비디아가 지급보증에 나서면 오픈AI는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조달한 자금이 다시 엔비디아의 GPU 구매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 뒤 자사 제품 수요를 만들어내는 ‘순환 금융’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실제 AI 수요와 투자 규모가 금융지원에 의해 부풀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2. 중국 반도체·AI 굴기 가속…CXMT 충격파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 27일 데뷔했습니다. CXMT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기준 중국 1위 기업에 오르며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과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입니다.다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ASML의 극자외선, EUV 노광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최첨단 공정에서는 여전히 한국과 미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가 존재합니다. 중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심자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가들과 접촉하고 있다. 오픈AI 등이 IPO를 미루는 가운데에도 상장 작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PO 주관사들은 향후 수주 안에 투자자와 앤트로픽 간 미팅을 주선할 예정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올해 10월 IPO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상장이 성사되면 앤트로픽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AI산업의 가치와 관련해 ‘거품론’ ‘고점론’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월가에서는 먼저 상장하는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당초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일정을 2027년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미국 증권당국에 비공개 상장 신청은 마친 상태다.앤트로픽의 상장은 중국의 경쟁사 딥시크보다 앞선다는 의미도 있다. 딥시크 역시 IPO를 준비 중이지만, 현재로선 연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서류 제출만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앤트로픽은 최근 AI 모델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코딩 지원 AI 도구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다만 정치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때 앤트로픽의 핵심 AI 모델에 대해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자사를 미국 공급망의 위험 요인으로 규정한 데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앤트로픽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을 IPO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돈이 몰리자 일반 제조 공장과 창고 건설은 위축되는 역설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건축자재 가격과 건설 인력 임금 등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건설 장비까지 빨아들이고 있어서다. 데이터센터로 전력이 집중되며 철강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달 제조업용 건물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5월 기준 데이터센터가 미국 내 민간 비주거용 건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다. 반면 제조업 시설은 25%에 달해 데이터센터 건립에 자원이 집중되는 흐름이 오히려 건설 경기를 발목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니르반 바수 미국건설업협회(A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 건설이 늘고 있는 분야가 사실상 없다”며 “전체 건설 투자로 확대하면 미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조업 회귀’ 정책과 상충된다. 미국 내 공장 건설과 관련된 비용이 치솟아 제조업체들이 미국 복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공장까지 기술 인력 부족과 공사비 상승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철강업계도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정된 전력을 놓고 데이터센터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어서다. 지역에 따라 전력 가격이 급등해 생산비 부담이 불어나는 것은 물론 전력 부족으로 조업 차질을 빚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WSJ에 따르면 전기로를 사용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지만 공장과 창고 등 다른 상업·산업시설 건설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축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인력 부족, 장비 조달 지연 등이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전통적인 상업·산업용 건물 건설의 부진을 가리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활발하지만 전체 건설업계 상황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건설 지출 줄어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가 전체 민간 비주거용 건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다. 건설업계 단체인 미국건설업협회(ABC)의 아니르반 바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 건설 경기를 끌고 가는 분야가 사실상 없다”며 “현재 건설 지출의 저변이 매우 얕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제조업용 건물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연율 1740억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의 미국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망설이고 있어서다. 제조업 시설은 민간 비주거용 건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5월 전체 지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30년대까지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려던 미국의 정책 기조를 폐기하면서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기술 인력 부족, 공사비 초과 문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가들과의 미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 열기에 합류하기 위한 행보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IPO 주관사들은 향후 수주 안에 투자자들과 앤트로픽 간 미팅을 주선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올해 10월 IPO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AI 업계에서는 ‘거품론’ ‘고점론’ 등으로 AI 열풍이 식을 것을 우려해 먼저 상장해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상장이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오픈AI는 당초 올해 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일정을 2027년으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이미 미국 증권당국에 비공개 상장 신을 마친 상태다.또한 앤트로픽이 올가을 상장하면 최근 AI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딥시크보다도 먼저 상장하게 된다. 딥시크 역시 IPO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해당하는 서류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앤트로픽은 최근 AI 모델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코딩 지원 AI 도구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반면 정치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때 앤트로픽의 핵심 AI 모델에 대해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국방부가 자사를 미국 공급망의 위험 요인으로 규정한 데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금리 인상 필요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워시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율에 ‘무관용 원칙’을 갖고 있다”며 “Fed는 물가를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세 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에서 그는 지난 5년간 연간 물가 상승률이 Fed 목표치(2%)를 웃돈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관해서도 워시 의장은 단일 경제지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지표를 보고 ‘임무를 완수했고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내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거의 견해를 제시하지 않았다. Fed가 다음 정책 결정을 시장에 미리 암시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워시 의장은 “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한다면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15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작년 8월(-0.2%) 이후 10개월 만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5%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온화한 만큼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전임 의장과 달리 경제 상황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워시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갖고 있다”며 “Fed는 물가를 반드시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웃돈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발언은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4.2%) 대비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3.8%)을 밑돌았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최근 일부 Fed 인사들이 제기했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소 낮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워시 의장은 단일 경제지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지표를 보고 ‘임무를 완수했고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내 생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금리 수준에 대한 견해는 거의 밝히지 않았다. Fed가 다음 정책 결정을 시장에 미리 암시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그는 또 높은 인플레이션이 언제부터 ‘지속적’이라고 판단되는지에 대한 기준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한다면, 그리고 우리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내렸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유가가 하락하며 물가 압력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유가가 다시 급등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14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3.8%)를 밑돌았다. 5월 상승률(4.2%)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이 같은 하락세는 에너지 가격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하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약 25% 급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2.8%)를 밑돌았다.물가 지표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 이달 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월러 이사는 “이번주 발표되는 CPI 상승률이 유가 하락으로 둔화하겠지만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며 “해당 지표가 또다시 높게 나오면 FOMC는 단기적으로 통화량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지난달 급락한 에너지 가격이 일시적 완화 효과를 제공한 것”이라고 짚었다.시장은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중동
한때 비둘기파로 분류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사진)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024년까지 매파로 분류되던 월러 이사가 다시 자기 색깔을 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Fed 의장 후보에서 탈락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월러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주 발표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다시 높게 나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단기적으로 통화량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정책, 에너지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통화 정책이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월러 이사는 “어떤 방식으로 분석하든 올해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5월까지 1년간 3.4% 오른 점을 지적했다.월러 이사는 과거에도 매파로 분류된 적이 있다. 그는 2020년 Fed 이사에 취임한 뒤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함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됐다. 2024년까지 “금리를 내리려면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시장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매파’로 평가받았다.하지만 월러 이사는 지난해부터 성향이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 그는 노동시장 둔화와 경기 하방 위험을 강조하며 조기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일시적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FOMC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에
한 때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최근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0204년까지만 해도 매파로 분류되던 월러 이사가 다시 자기 색깔을 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에서 탈락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러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다시 높게 나온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단기적으로 통화 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14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한 6월 CPI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러 이사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노동 시장이 안정적이고 소비자 수요가 양호한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관세 정책, 에너지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통화 정책이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어떤 방식으로 수치를 분석하든 올해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5월까지 1년간 3.4% 상승한 점을 지적했다.월러 이사는 과거에도 매파로 분류됐던 적이 있었다. 그는 2020년 Fed 이사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함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됐다. 2023~2024년에는 물가 둔화 흐름을 반영해 “경제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목표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폭발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를 발판 삼아 국내와 해외에 생산시설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최 회장은 지난 10일 ADR 상장 기념 특파원 간담회 및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고객들이 현지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건이 맞는 곳에 대규모 공장을 충분히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배경에 대해선 “빅테크마다 칩을 더 달라고 아우성”이라며 “5년 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부족할 만큼 수요 증가가 공급 속도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시설을 짓고 있으나 해외 반도체 생산시설은 중국 우시 공장이 유일하다.최 회장은 SK그룹을 AI 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제조업을 넘어 메모리 서비스 제공 업체로 발전하고, SK텔레콤 등은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는 168.49달러로 마감했다. 공모가(149달러) 대비 13.1% 높은 수준이다.강해령 기자/뉴욕=박신영 특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서 “과거보다 10배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공급 빨리 늘리지 않으면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기업공개(IPO)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히며 “일반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도 있는데 메모리가 너무 비싸지면 시장이 쪼그라들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또 한국 SK하이닉스의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내부에서 보고받진 않았지만, 요청받는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왜 지금도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사야 하나.“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제가 회장이라고 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건 금융시장에서 판단할 문제다.제 역할은 지금의 ADR 공모가인 149달러보다 기업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그 잠재력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주가도 반영돼 올라갈 수 있다.지금은 일반적인 금융시장 논리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상황이다. 계속 투자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다고 빚을 내서 투자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 돈만으로 다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과거보다 훨씬 가벼운 자본 구조로 공급을 늘려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이제는 메모리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AI 기술에 더 접근할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가장 어려운 것은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 거래가 170달러에서 출발했다. 이는 공모가 149달러 대비 14% 높은 가격이다.로이터는 “이는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라며 “이 한국 반도체 기업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촉발한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적 관심을 받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다.지난달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인 이번 공모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건설 자금을 조달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자층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망했다.투자분석 플랫폼 ‘리플렉시비티’의 주세페 세테 공동 설립자는 로이터에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테마를 보유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대형주 방식이며, SK 하이닉스는 이러한 수요와 한국 증시에 비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누리는 더 높은 기업가치를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AI 시대에는 메모리 수요 구조가 과거와 완전히 다릅니다. 향후 5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도 고객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를 나스닥에 기업공개한(IPO)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IPO로 약 265억 달러 규모를 조달하게 됐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규모도 유통 주식의 7배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장의 의미는 무엇인가.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다.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한 지 15년 만에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됐다. SK하이닉스 구성원과 고객, 주주, 협력사,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다양한 금융적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다양한 금융적 선택지란 무엇을 의미하나. "투자 측면도 있지만, 글로벌 인재 확보가 더 중요하다. 미국 상장주식을 활용한 스톡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미국과 전 세계 우수 인재를 훨씬 쉽게 유치할 수 있다. 또 글로벌 투자자가 새 주주로 참여하면서 이에 걸맞은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계기도 됐다."▶한국에서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는 없나."그런 우려는 과거 메모리 산업에서는 맞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AI 시대다. 과거에는 메모리 수요가 사람 수나 하드웨어 수에 비례했다면, 지금은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로봇 등으로 수요 기반 자체가 달라졌다. 메모리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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