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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박신영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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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중심지에서 생생한 투자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 "중국산 칩 사게 해달라"…애플, 美 정부에 SOS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경영난이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과 중소 가전 업체 등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애플은 공급난과 가격 급등을 견디다 못해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여력과 공급망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전자 업체는 생산 차질, 원가 급등으로 존폐 기로에 놓였다. ◇애플, 워싱턴 정가에 지원 요청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6일 애플이 미국 상무부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 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한 달여 전 미국 상무부에 먼저 접촉했으며, 이후 행정부 내 다른 부처와 워싱턴 정가의 자사 우호 인사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애플이 관심을 보이는 중국 반도체 업체는 D램 전문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이 CXMT와 또 다른 중국 낸드플래시 제조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그러나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두 회사를 모두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판단해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했다. 이 명단은 미국 국가 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법적 제재보다 평판 리스크를 부여하는 성격이 강하다. 일종의 블랙리스트다.애플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등한 반도체 가격이 있다. 애플은 25일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모델별로 약 20% 인상했다. 회사는 가격을 올린 이유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오른 메모리 가격’

    2026.06.28 18:08
  • 뉴욕·상하이 증시, 美 6월 비농업 고용지표 관심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6월 29일~7월 2일)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조정 흐름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또한 시장이 비중을 두는 핵심 지표다.애플과 오픈AI 등에서 악재가 나오면서 AI 및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주 7.94%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60% 내려앉았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지난주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애플이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오픈AI가 내년으로 기업공개(IPO)를 미룰 수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의 매도세에 속도를 붙였다.이번주 발표될 고용 보고서도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월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은 성명서를 매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우면 올해 금리 인상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6월 말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반기 말 유동성 변수가 맞물리며 신중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의 최대 분수령은 30일 공개되는 국가통계국(NBS)의 6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다. 경기 판단의 기준점인 50 회복 여부가 하반기 경기 회복 탄력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월 1일에는 민간 중소기업 중심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돼 경제 전반의 온기를 재확인할 예정이다.대외적으로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 흐름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위축되는 ‘여름철 비수기’ 진입 국면에서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보다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뉴욕=박신영

    2026.06.28 17:18
  • 콧대 높던 애플도 굴복…"중국산 칩 구해달라" 美 정부에 로비

    인공지능(AI) 기술이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경영난이 애플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전자업체까지 전반적으로 번지고 있다. 애플은 공급난과 가격 급등을 견디다 못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 달리 자금 여력과 공급망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전자업체들은 생산 차질과 원가 급등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상무부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워싱턴 정가에 지원 요청FT에 따르면 애플은 한 달여 전 미 상무부에 먼저 접촉했으며, 이후 행정부 내 다른 부처와 워싱턴 정가의 우군들을 상대로도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애플이 관심을 보이는 중국의 반도체 업체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이 CXMT나 또 다른 중국 메모리 업체인 양쯔메모리(YMTC)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두 회사를 모두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판단해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 명단은 미국 국가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법적제재보다는 평판 리스크를 부여하는 성격이 강하다. 일종의 블랙리스트다. 애플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중국 업체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등한 메모리 가격이 있다. 애플은 지난 25일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다. 회사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오른 메모리 가격&rd

    2026.06.28 12:47
  • 월가, 반도체 조정장 이어질 지 주목 [뉴욕·상하이 증시 주간전망]

    이번 주 뉴욕 증시(6월 29일~7월 2일)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조정 흐름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또한 시장이 비중을 두는 핵심 지표다. 애플과 오픈AI 등에서 악재가 나오면서 AI 및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주 7.94%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4.60% 내려앉았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지난주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애플이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오픈AI가 내년으로 기업공개를 미룰 수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속도를 붙였다.이번 주 발표될 고용 보고서도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월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은 성명서를 매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우면 올해 내 금리 인상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뉴욕증시도 휴장한다.이번 주 상하이 증시는 6월 말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반기 말 유동성 변수가 맞물리며 신중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의 최대 분수령은 30일 공개되는 국가통계국(NBS)의 6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다. 경기 판단의 기준점인 50선 회복 여부가 하반기 경기 회복 탄력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월 1일에는 민간 중소기업 중심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되어 경제 전반의 온기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되는 ‘여름철 비수기’ 진입 국면에서 증시는 뚜렷한 상

    2026.06.28 11:17
  • 가이던스·점도표 거부한 워시…시장은 변동성 확대 우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재했다.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휘둘릴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구사해 시장 충격은 최소화했다. 이날 Fed는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동시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금리 경로를 상향 조정했다.Fed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연 3.8%로 제시했다. 2027년 말 금리 전망은 연 3.1%에서 연 3.6%로, 2028년 전망은 연 3.1%에서 연 3.4%로 상향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웃돌고 있고,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정책결정문은 앨런 그린스펀 스타일로 훨씬 짧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근거로 일시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의 매파적 행보는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워시 의장의 첫 FOMC 성명은 132단어에 그쳤다. 제롬 파월 의장 시절인 지난 4월 FOMC 당시 345단어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시 정책 방향에 대한 Fed의 지나친 설명이 정책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메시지를 가능한 한 절제하겠다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취임 첫 FOMC…"Fed의 메시

    2026.06.18 17:48
  • 워시의 첫 FOMC…132개 단어로 '매파적 동결'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재했다.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을 시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휘둘릴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구사해 시장 충격은 최소화했다. 이날 Fed는 연 3.50~3.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동시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금리 경로를 상향 조정했다.Fed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연 3.8%로 제시했다. 2027년 말 금리 전망은 연 3.1%에서 연 3.6%로, 2028년 전망은 연 3.1%에서 연 3.4%로 상향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웃돌고 있고,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정책결정문은 앨런 그린스펀 스타일로 훨씬 짧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근거로 일시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의 매파적 행보는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워시 의장의 첫 FOMC 성명은 132단어에 그쳤다. 제롬 파월 의장 시절인 지난 4월 FOMC 당시 345단어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시 정책 방향에 대한 Fed의 지나친 설명이 정책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메시지를 가능한 한 절제하겠다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6.06.18 17:45
  • "금리 힌트 안 준다"…Fed 의장 워시 스타일에 월가 '초긴장'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취임 후 17일(현지시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인 인상적인 모습은 두 가지였다. 수년간 Fed의 핵심 소통 수단으로 활용돼 온 ‘포워드 가이던스’를 사실상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워시 의장은 두 가지 모두 시장이 Fed의 반응을 보고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대신 경제 지표에 충실하게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Fed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줄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책 방향 미리 제시 안 해 이날 FOMC 성명서는 이같은 워시 의장의 의지를 잘 담았다. 성명서 길이는 제롬 파월 전 Fed 의장 체제 때보다 절반 이하로 짧아졌다. 워시 의장은 성명서가 나온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성명서는 이전보다 더 짧고 더 단순하다”며 “우리가 판단하는 사실만을 담았고, 오래된 표현들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위 포워드 가이던스도 사라졌다”며 “현재 정책 환경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미리 제공해 시장 기대를 관리하는 정책 수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Fed의 대표적 정책 도구로 활용됐다.그러나 워시 의장은 앞으로는 미래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기보다 현재 경제 상황과 정책 판단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이는 제롬 파월 전 의장 시절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파월 체제에서 Fed는 성명서와

    2026.06.18 14:51
  • "워시, 감당할 수 있는 매파"…금리 인상 시사에도 시장은 안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결정에도 뉴욕증시와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다시 불붙은 인플레이션으로 예상 가능했던 결정이었던 데다 인공지능(AI) 발 투자심리도 꺼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날 Fed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동시에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향후 금리 경로도 상향 조정했다. 위원들의 중간값 기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3.6%로 제시됐다. 지난 3월 전망치인 2.7%보다 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은 낮아졌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 전망은 4.4%에서 4.3%로 소폭 낮아졌다.가장 큰 변화는 금리 전망이다.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3.8%로 제시했다. 이는 3월 전망치인 3.4%보다 높다. 2027년 말 금리 전망도 3.1%에서 3.6%로, 2028년 전망은 3.1%에서 3.4%로 각각 상향됐다. FOMC는 성명서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삭제돼 다음 번 금리 조정이 금리 인상일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FOMC 이후 일제히 하락했지만 예상

    2026.06.18 13:12
  • [일문일답] 워시 "성명서 간결·단순해져…현재 상황 최대한 담았다" [Fed 워치]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신임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생략하며 정책 소통 방식의 변화를 공식 예고했다.워시 의장은 취임 후 이날 첫 FOMC 후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책 성명서에 한 가지 차이점에 있다”며 “다소 간결하고 단순해졌으며, 일부 오래된 표현은 생략됐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성명은 우리가 파악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의 정책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선제안내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워시 의장은 또 통화 정책 수행과 관련, 연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출처 활용 및 의존, 전환기 시대 생산성과 일자리,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영역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검토에서 2% 물가목표 자체를 재검토하나요.“2%는 Fed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목표입니다. 우리가 2% 물가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다는 능력과 의지를 다시 입증하기 전까지는 이 목표 자체를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현재 금리 수준이 얼마나 긴축적이라고 보십니까.“현재 정책 효과는 상당히 불균형적입니다. 예를 들어 주택시장을 보면 Fed 정책은 다소 긴축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을 보면 같은 표현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금리정책과 대차대조표 정책이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것을 연구할 태스크

    2026.06.18 05:00
  • 워시의 첫 FOMC…"미래 예고 안 한다" 포워드 가이던스 폐기 [Fed 워치]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견에서 통화정책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수년간 Fed의 핵심 소통 수단으로 활용돼 온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사실상 폐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워시 의장은 17일(현지시간) FOMC 회견에서 “오늘 성명서는 이전보다 더 짧고 더 단순하다”며 “우리가 판단하는 사실만을 담았고, 오래된 표현들은 삭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소위 포워드 가이던스도 사라졌다”며 “현재 정책 환경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미리 제공해 시장 기대를 관리하는 정책 수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Fed의 대표적 정책 도구로 활용됐다.그러나 워시 의장은 앞으로는 미래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기보다 현재 경제 상황과 정책 판단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는 제롬 파월 전 의장 시절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파월 체제에서 Fed는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인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시사하며 시장 기대를 조율해 왔다.반면 워시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하는 것이 우리의 북극성”이라며 “성명서는 사실만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장에서는 이를 Fed가 특정 금리 경로를 사전에 약속하지 않고 경제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특히 이번 FOMC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는 오히려 매

    2026.06.18 04:29
  • 워시 체제 속 매파색 짙어진 Fed…연내 인상 가능성도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점도표는 한마디로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올해 말 금리 전망이 기존 연 3.4%에서 3.8%로 바뀌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점도표는 신임 의장 케빈 워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공개된 경제전망(SEP)이지만, 정작 워시 의장의 점(dot)은 포함되지 않았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18명의 위원이 전망을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3월 19명보다 1명 적었다.하지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점의 개수보다 점의 방향이었다. Fed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연 3.8%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인 연 3.4%보다 연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현재 기준금리 목표범위가 연 3.50~3.75%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후퇴시킨 셈이다.더 주목할 부분은 이번 점도표가 단순히 올해 전망만 상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7년 말 기준금리 전망은 연 3.1%에서 연 3.6%로, 2028년 전망도 연 3.1%에서 연 3.4%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Fed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점도표 분포 역시 매파적이었다. 3월에는 상당수 위원들이 3% 초반대 금리를 예상했지만, 6월에는 점들이 전반적으로 위쪽으로 이동했다. 올해 말 금리를 3.875%(목표범위 3.75~4.00%)로 예상한 위원이 가장 많았고, 4.125%(4.00~4.25%)를 예상한 위원도 3명, 4.375%(4.25~4.50%)를 예상한 위원도 1명 있었다. 사실상 상당수 위원이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거나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둔 셈이다.이번

    2026.06.18 03:26
  • 매파색 강해진 Fed, 물가 전망 상향…"고금리 더 오래 간다"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 속도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동시에 공개한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크게 높이고 향후 금리 경로도 상향 조정했다. 위원들의 중간값 기준 전망에 따르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3.6%로 제시됐다. 지난 3월 전망치인 2.7%보다 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도 2.7%에서 3.3%로 상향됐다.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은 낮아졌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2%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 전망은 4.4%에서 4.3%로 소폭 낮아졌다. 가장 큰 변화는 금리 전망이다. 위원들은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3.8%로 제시했다. 이는 3월 전망치인 3.4%보다 높다. 2027년 말 금리 전망도 3.1%에서 3.6%로, 2028년 전망은 3.1%에서 3.4%로 각각 상향됐다. 장기 중립금리 전망 역시 3.1%로 유지됐다. 이는 Fed가  현재 물가 수준이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역시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번 전망은 FOMC 성명서의 문구 변화와도 일치한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2026.06.18 03:12
  • Fed, 기준금리 3.5~3.75% 만장일치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3.75%에서 동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위원 12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뤄졌다.FOMC는 성명에서 “Fed의 이중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 시스템 내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유지하는 기존 정책도 재확인했다.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위원회는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와 기업의 자본 투자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고용시장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는 “고용 증가는 노동력 증가 속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반면 물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유지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은 Fed의 2% 목표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중동 지역 갈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FOMC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2026.06.18 03:05
  • [속보] 美 Fed, 기준금리 연 3.5~3.75%로 동결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6.06.18 03:00
  • 데이비드 로젠버그 "스페이스X 주가 과대평가…투기꾼의 시장" [한경-월가 전문가그룹]

    “지금은 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라 투기꾼의 시장이다”“투자자들은 주식을 사실상 무위험 자산처럼 여기고 있다”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증시 랠리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AI 관련 종목과 대형 기술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지만, 현재 미국 증시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 올라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주식 위험프리미엄(ERP)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시장이 주식을 무위험 자산처럼 평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역사적으로 결코 좋은 결말을 맞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틀에 합의했지만 핵 문제 등 주요 쟁점은 남아 있습니다. 시장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시장은 ‘신중한 낙관론(cautious optimism)’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랠리가 나타났습니다. 채권금리도 다소 내려왔고요. 시장 참가자들은 최소한 군사적 충돌 국면은 지나갔다고 안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60일간의 협상이 남아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쉽지 않을 것이고, 이란 역시 여러 요구사항을 제기할 것입니다. 결국 어떤 최종 합의가 나올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기본적으로 단기만 봅니다. 현재로서는 유가를 낮출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안도감을 주고 있습니다.”▶인플레이션은 4%를 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정상

    2026.06.17 09:07
  • 60일 추가 협상이 '본게임'…이란 핵무기 처리 결론낸다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양해각서(MOU)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최종 협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두 나라는 오는 19일 MOU에 공식 서명한 뒤 60일간 완전한 전쟁 종결을 위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경제 제재에 관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공격의 가장 큰 이유로 ‘핵 문제’를 들었던 만큼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된다. 다만 두 나라 모두 휴전의 틀을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핵 처리 등 놓고 후속 협상60일간 논의할 주요 의제는 핵 문제와 함께 대이란 경제 제재,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다.핵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라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핵 프로그램 처리 방안은 포함하지 않았다. 핵무기 보유 금지는 이란이 앞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확보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이란도 그동안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고 주장한 만큼 수용하기 쉬운 내용이다.반면 핵 프로그램 처리는 훨씬 민감한 문제다.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거나 폐기할지, 우라늄 농축 시설과 원심분리기를 해체할지, 국제사회 검증을 어떻게 받을지 등이 쟁점이 된다.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원료 및 시설 폐기를 원하는 미국이 이를 어느 정도까지 이뤄낼지가 관전 포인트다.이란은 농축 우라늄의 자국 내 보유와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은 포기할 수 없는 주권이라는 입장이다. 이란 고위 관리들은 그동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이며, 핵무기를 추구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되풀이했다. ◇동결 자산 해제가 당근 되나핵

    2026.06.15 18:06
  • 급조된 평화…106일 만에 이란전 끝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한 지 106일 만이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은 조만간 재개방된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됐다”며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시 해제하고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정 서명과 함께 기뢰 제거 작업이 시작되면 중동 지역과 세계를 향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날인 15일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해협에 갇혀 있던 유조선들이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도 성명을 내고 양해각서(MOU)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열어 합의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MOU에 서명한 이후 60일간 협상을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와 동결 자산 등 경제적 제재 해제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한다. 앞서 이란 국영 매체는 MOU 체결 이후 30일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는 조항이 포함된 평화협정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시장에서는 이번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완화하고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이 5% 내리는 등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다만 협상 타결에도 국지적 충돌까지 완전히 종식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쟁점에 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두 나라가 국내 사정에 따라 “‘급조된 평화’에 합의했다”는 평가(뉴욕타임스)에 힘이 실린다.뉴욕=박

    2026.06.15 17:44
  • 미-이란, 휴전 후 60일 추가 협상…핵 문제는 여전히 숙제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종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에 합의했지만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최종’ 협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두 나라는 향후 60일간 완전한 전쟁 종결을 위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경제 제재에 대한 해결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격의 가장 큰 이유로 ‘핵 문제’를 들었던 만큼 추가 협상에서 핵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양국 간 갈등은 다시 불붙을 수 있다. 60일 협상서 핵 처리 다룰 듯양국은 향후 60일 동안 △이란 핵 문제 △대이란 경제 제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에 관한 구체안을 두고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국·이란 평화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양측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라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핵 프로그램 처리 방안은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핵무기 보유 금지는 이란이 앞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확보하지 않겠다는 정치적·선언적 약속이다. 이란도 그동안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고 주장해 온 만큼 비교적 수용하기 쉬운 내용이다. 반면 핵 프로그램 처리는 훨씬 민감한 문제다. 이미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거나 폐기할지, 우라늄 농축 시설과 원심분리기를 해체할지, 국제사회의 검증을 어떻게 받을지 등 구체적인 실행 조치가 포함된다.미국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후자다.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 시설 자체를 제거해야 핵무장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협상단의 이란 핵 관련 요구사항은 두 가지다. 우선 이란이 그동안 농축해 온 고농축 우라늄 등 모

    2026.06.15 15:03
  • 美·이란 전쟁 106일 만에 평화협정…"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지 106일 만에 평화협정 체결에 전격 합의했다. 두 나라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으며,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재개방될 전망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후 원유 수송량의 정상화 속도와 이란 핵 문제 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됐다”며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시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협정 서명과 함께 기뢰 제거 작업이 시작되면 중동 지역과 전 세계를 향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도 이날 성명을 내고 양해각서(MOU) 체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행동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은 최종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후속 협상은 미국이 양해각서에 명시된 의무를 먼저 이행한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열고 합의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이 원유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은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의 14페이지 분량 평화협정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완화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

    2026.06.15 11:42
  • 뉴욕·상하이 증시…Fed 신임의장, 첫 정례회의 주재

    이번주(15~18일) 뉴욕증시의 최대 이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다.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로 월가는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시장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워시가 의장으로서 여는 첫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다. FOMC 위원 사이에선 Fed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FOMC에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연은 총재는 성명에 ‘완화 편향’ 문구가 담기는 것에 반대했고 이후로도 공개 석상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세 명의 위원 외에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도 금리인하는 “미친 짓”이라며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난달 말했다. 친트럼프 성향 인사로 알려진 워시 의장은 금리인하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동료 사이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그런 만큼 그의 첫 기자회견은 올해 FOMC 회의의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오는 19일에는 미국 노예 해방의 날인 ‘준틴스데이’를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한다.상하이증시는 주 초반 발표되는 중국의 핵심 실물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16일 발표되는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다. 지난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운 만큼 5월 지표가 개선세를 보일지 여부가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뉴욕=박신영 특파원

    2026.06.14 18:57
  • 화성 갈때 한다더니…IPO 서두른 머스크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 경영진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한 최근 6개월간 관계자들에게 “더 빨리 움직여달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과거 일론 머스크 창업자가 “인류가 화성에 정기적으로 가는 시점이 되면 상장하겠다”며 24년간 회사를 비상장으로 남겨뒀던 것과 대비된다.월가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에 속도를 낸 가장 큰 이유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조달 수요에서 찾고 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를 자회사로 품으며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여기에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인수 추진까지 더해지며 스페이스X는 우주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머스크가 AI 관련 수요 증가를 이유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우주 공간에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점도 스페이스X를 상장한 이유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을 활용해 저궤도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려면 수천억달러 규모 자금이 필요해 IPO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스페이스X는 IPO 투자설명서에서도 자신들을 단순한 우주개발 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 기업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AI 시장의 잠재 규모가 26조5000억달러에 달한다며 향후 자사 컴퓨팅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치적 환경도 상장 시기를 앞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친기업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시점을 놓치지 않고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상장을 마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오픈AI와 앤스로픽 등 경쟁 AI 기업보다 먼저 상장해 투자자

    2026.06.14 18:13
  • 이단아가 이끈 'NBA판 머니볼'…뉴욕 닉스 부활 성공

    미국프로농구(NBA) 결승 5차전이 열린 13일(현지시간). 뉴욕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꺾고 4승1패로 우승하자 뉴욕이 말 그대로 들썩였다. 맨해튼 센트럴파크 야외 공연장과 스케이트장, 브라이언트파크 등 뉴욕시가 마련한 단체 관람 장소에서 대형 스크린을 주시하던 뉴욕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닉스가 무려 53년 만에 NBA 왕관을 탈환한 데는 한 이단아의 경영 혁신이 있었다. ◇반세기 만의 우승1946년 NBA 출범과 동시에 창단한 닉스는 역사가 오래된 구단 중 하나다. 미국 최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만큼 인기도 다른 팀을 압도한다. 하지만 미국프로야구를 주름잡는 뉴욕 양키스와 달리 닉스는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다. 우승 횟수는 단 두 차례(1970년, 1973년)에 불과하며 마지막 결승 진출은 27년 전인 1999년이었다.이면에는 오랜 기간 지속된 방만 경영이 있었다. 뉴욕이 연고지인 닉스는 성적이 어떻든 비싼 중개권료와 관람권으로 많은 돈을 벌어왔다. 닉스의 올 정규시즌 평균 티켓 가격은 213달러로 2위 LA 레이커스(146달러)보다 46% 비쌌고, 전체 30개 구단 평균(53달러)의 네 배였다. 이번 결승전의 경우 싼 좌석은 3000달러, 비싼 좌석은 6만5000달러였다.닉스가 하위권을 전전하던 2016년부터 6년간 구단 가치가 NBA 1위(포브스 선정)를 차지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이유다. 구단은 돈을 벌지만 경기에 지는 팀에 오고 싶은 유망주는 없었다. 결국 닉스는 한물간 스타에게 거액을 안기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 ◇암흑기 끝낸 ‘슈퍼에이전트’이 같은 암흑기를 끝낸 인물은 2020년 3월 부임한 리온 로즈 사장이다. 그는 미국 최대 연예·스포츠 기획사 CAA에서

    2026.06.14 18:12
  • 스페이스X, 우주 데이터센터로 날아오를까…"목표가 165~190달러"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서 약 10년간 용접 기술자로 근무한 후안 에르난데스는 자사주 6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 종가(160.95달러) 기준으로 그는 105만달러(약 16억원) 정도를 자사주로만 챙기게 됐다. 향후 스페이스X 주가 흐름은 에르난데스뿐 아니라 세계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상장 첫날 스페이스X가 시가총액에서 브로드컴을 누르고 세계 시총 6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 주가, 적정한 수준일까상장 이전부터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적정 가치를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당장 주당 135달러인 공모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가 적지 않다.일반적인 상장 절차에서 필수적인 기업과 주관사의 가격 협상 없이 기업공개(IPO) 참여자들은 스페이스X가 제시한 공모가를 수용할지만 결정해야 했다. 투자은행 그라이프&코의 로이드 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 거래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진 거래”라고 평가했다. 410억달러에 이르는 창업 이후 누적 손실을 감안하면 공모가부터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반면 일각에선 스페이스X가 흥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공모가를 낮게 책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장 첫날 19% 넘는 주가 상승폭을 감안할 때 공모가가 비싸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CNN은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했다. ◇ 월가 평가 엇갈려주가 전망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일부 기관이 스페이스X를 우주 통신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 독보적 기업으로 평가하며 강한 매수 의견을 내놓은 반면, 다른 기관들은 지나

    2026.06.14 17:56
  • 스페이스X 화려한 데뷔…글로벌 시총 6위 직행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20% 가까이 급등해 단숨에 세계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섰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기업공개(IPO)에는 3500억달러(약 351조원)가 몰렸고, 상장 첫날 거래대금만 84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12일 스페이스X는 나스닥에서 주당 160.9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35달러인 공모가 대비 약 19.2% 상승했다. 종가 기준 스페이스X의 시총은 2조1000억달러(약 3191조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 IPO 흥행으로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자산은 1조500억달러(약 1594조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대만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개인 자산이 1조달러를 넘긴 첫 번째 인물이 됐다.주문이 몰려 IPO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3분의 1은 스페이스X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한 미래에셋그룹도 그중 하나다. 스페이스X는 미래에셋에 공모주 231만 주를 배정한다고 공시했으나 상장 직전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배정 물량이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전예진 기자

    2026.06.14 17:54
  • 화성 갈 때 상장?…머스크가 스페이스X IPO 서두른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인류가 화성에 정기적으로 가게 되면 상장하겠다”고 공언해온 스페이스X를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증시에 입성시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 경영진은 최근 6개월간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관계자들에게 “더 빨리 움직여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24년간 비상장 기업으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 IPO를 성사시켰다.스페이스X가 상장을 서두른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조달 때문으로 분석된다.스페이스X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를 품으며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여기에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인수 추진까지 더해지면서 우주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특히 머스크는 최근 AI 시대에 필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우주 공간에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을 활용해 저궤도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필요해 IPO가 사실상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스페이스X는 IPO 투자설명서에서도 자신들을 단순한 우주개발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AI 시장의 잠재 규모가 26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향후 자사 컴퓨팅 인프라를 외부 기업들에 임대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치적 환경도 상장 시기를 앞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친기업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 오

    2026.06.14 14:53
  • 성공 확률 10%도 안 됐던 스페이스X, 시총 2조 달러로 화려한 데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 뉴욕 증시에 입성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초창기에는 회사가 성공할 확률을 10%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회상했지만, 스페이스X는 단숨에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으로 올라섰다.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2014년 알리바바가 세운 종전 최대 IPO 기록의 약 3배 규모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를 웃돌며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로써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1조 달러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머스크는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누군가 과거에 지금의 모습을 예측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회사가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현재 약 2만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이번 IPO는 일반적인 상장 절차와 달리 공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제시한 뒤 별도의 가격 협상 없이 투자자들에게 수용 여부만 선택하도록 했다.투자은행 그라이프앤코의 로이드 그라이프 CEO는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 거래가 아니라 머스크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진 거래”라고 평가했다.높은 기업가치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창업 이후 누적 손실은 41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지난해 매출의 약 112배 수준에 달했다.월가는 이번 상장이 침체됐던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6.14 14:00
  • 스페이스X, 첫날부터 시총 세계 6위…'한국 패싱' 논란 폭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20%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세계 시가총액 기준 6위 기업에 올라섰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단순한 우주기업을 넘어 위성통신과 AI 인프라를 결합한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나스닥에서 주당 161.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135달러로, 이와 비교하면 약 19.3% 상승한 것이다. 이날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스페이스X는 장중 176.52달러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이번 IPO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기록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장 전 JP모건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만큼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하다”며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머스크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통신용 위성 10만기 이상을 지구 궤도에 배치하고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페이스X는 올해 2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xAI의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모델 ‘그록’,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 등이 스페이스X 사업군에 편입됐다. 공격적인 투자 기조로 인해 누적 적자는 상당한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413억달러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스타링크와 차세대 로켓 스타십, xAI를 중심으로 한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스페이스X 공모에는 3500억

    2026.06.14 13:29
  • 방만 경영에 칼 대자 NBA 우승…뉴욕 닉스의 53년 恨 풀렸다

    미국프로농구(NBA) 결승 5차전이 열린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꺾고 4승 1패로 우승하자 맨해튼 센트럴파크 야외공연장(서머스테이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던 5000여명의 팬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센트럴파크 내 스케이트장(3000명), 브라이언트파크(5000명) 등 뉴욕시가 마련한 단체 관람 장소에서 "고 뉴욕, 고 뉴욕, 고!(Go NY, Go NY, Go!)"란 닉스 응원 구호가 메아리쳤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경기가 끝났지만 닉스의 홈구장인 매디슨스퀘어가든(MSG) 주변에는 1만여명의 팬들이 집결해 축제를 즐겼다. 지난 8일 MSG에서 열린 3차전에는 뉴욕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NBA 결승전을 관람했다. 반세기 걸린 우승이번 결승 직후 뉴욕시 전체가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든 이유는 닉스가 우승컵을 되찾기까지 반세기가 넘게 걸렸기 때문이다. 닉스는 1946년 NBA 출범과 동시에 창단해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구단 중 하나다. 미국 최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만큼 인기 역시 다른 팀들을 압도한다. 하지만 우승 횟수는 단 두 차례(1970년, 1973년)에 불과했다. 마지막 결승 진출도 27년 전인 1999년이었다. 1990년대에는 스타 플레이어 패트릭 유잉을 앞세워 강호로 군림했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줄곧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NBA는 동부와 서부 지구 각 15개팀 중 상위 각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데, 닉스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횟수는 5차례에 불과했다. 닉스는 오랫동안 미 프로스포츠계에서 방만 경영의 대명사처럼 불렸다. 빅마켓인 뉴욕이 연고지라 성적이 안나와도 비싼 티켓

    2026.06.14 13:07
  • 신임 Fed 의장 첫 FOMC 메시지 주목…中 소매지표 발표도 예정 [뉴욕·상하이증시 주간전망]

    뉴욕증시의 이번주(15~18일) 최대 이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다.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다. 월가는 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당장 이번 달 금리 향방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아니다.시장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워시가 의장으로서 여는 첫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다. FOMC 위원들 사이에선 Fed가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FOMC에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성명에 ‘완화 편향’ 문구가 담기는 것에 반대했고 이후로도 공개 석상에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3명의 위원 외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금리인하는 “미친 짓”이라며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난달 말했다. 친트럼프 성향 인사로 알려진 워시 의장은 금리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그런 만큼 워시 의장의 첫 기자회견은 올해 FOMC 회의의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함께 공개되는 점도표도 시장의 관심사다. 이란 전쟁 같은 대외 변수가 난무하고 상황도 급변하면서 장기 점도표의 중요도는 예전보단 낮아졌다. 오는 19일은 미국 노예 해방의 날인 ‘준틴스 데이’를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한다.상하이증시는 주 초반 발표되는 중국의 핵심 실물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16일 발표되는 5월 산업생산·

    2026.06.14 09:55
  • 스페이스X 성공적 데뷔…머스크, 인류 최초 '1조달러 부자' 등극

    일론 머스크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조달러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7660억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2800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 가치를 더하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1조500억달러에 달한다.머스크가 역사상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에 오른 것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결과다.머스크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상장 첫날 시초가 기준으로도 7660억달러를 웃돌았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직후 강세를 보이며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스페이스X IPO는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를 탄생시켰을 뿐 아니라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들에게도 막대한 부를 안겨줬다. 회사 주식을 보유한 수천 명의 직원들이 새롭게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으며, 일부 임원들은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민간 우주산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2026.06.1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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