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흙 없이도 집·사무실에서 반려식물 키운다
LG전자는 지난 3월 테이블 위에서도 손쉽게 반려(伴侶)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 생활가전 신제품 ‘LG 틔운 미니(LG tiiun mini)’를 출시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 식물을 키우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틔운 미니는 보다 쉽게 식물 생활에 입문할 수 있도록 크기와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LG 틔운 미니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19만9000원이다. 첫 구매 시 ‘향긋하고 소중한 패키지 A’가 기본 제공된다.

씨앗 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켜주기만 하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크기는 침대 옆 협탁, 사무실 책상, 식탁 등에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다.

별도 문이 없는 개방형 구조여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상단의 LED 조명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서도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물이 어느 정도 자라면 제품 하단에 수납된 연장 막대를 설치해 LED 조명 높이를 보다 높게 조절할 수 있다.

신제품은 씨앗, 배지 등이 일체형으로 담겨 있는 씨앗 키트를 사용해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흙을 사용하지 않아 흙먼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꽃, 허브, 채소 등 재배할 수 있는 식물 종류도 다양하다.

LG전자는 △주황색 메리골드 꽃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채소인 청경채를 함께 담은 ‘어여쁘고 소중한 패키지 A’ △루콜라와 비타민으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향긋하고 소중한 패키지 A’ △아삭한 쌈채를 즐길 수 있는 쌈추, 청치마 상추로 구성된 ‘푸르고 소중한 패키지 A’ 등 세 종류의 LG 틔운 미니 전용 씨앗 키트를 우선 선보였다. 향후 씨앗 키트의 종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과 신제품을 연동하면 앱에서 물 수위나 온도가 식물이 생장하는 데 적합한 상황인지 확인할 수 있다. LED 조명이 켜져 있는 시간과 조명 밝기 등도 조절할 수 있다.

LED는 무드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플랜테리어’(플랜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에 적격이다. 씨앗 키트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의 무게는 2.3㎏으로 가벼워 제품을 여기저기 쉽게 옮길 수도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LG 틔운을 사용하는 고객이 집안 곳곳에서 식물을 즐기기 위해 여러 대의 틔운 미니를 추가해 스마트 화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 틔운 미니를 통해 식물 생활에 입문한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식물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LG 틔운을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LG 틔운 미니는 집 안의 원하는 공간을 싱그러운 초록 감성으로 채워줘 손쉽게 반려 식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