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증명서 모바일 발급, 지방 환자 MRI 당일 검사
세브란스병원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한 ‘2022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종합병원 부문 1위를 16년 연속 지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한국 최초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에서 시작해 138년간 국내 의료계를 선도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현장 의료진 파견, 생활치료센터 운영, 사회 필수인력 대상 백신 접종 지원, 위중증 환자를 위한 약 100개의 전용 병상 운영 등 최전선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종합병원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검사 대기시간을 패스트 트랙 구축을 통해 해소했다는 평가다.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지방 환자의 경우 당일 검사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협력병원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거점 병원과의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종 증명서를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류발급 서비스를 14종으로 확대했다. ‘My세브란스’ 앱은 진료예약 기능을 확대하고,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간 협진이 가능한 경영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임상 프로세스와 자원 관리가 가능한 대시보드를 도입하고, 병동 고위험 환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기반 환자 안전 체계를 수립하는 중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중입자 암치료기’는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치료기는 기존 방사선 기기보다 2~3배 높은 확률로 난치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국민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환자 중심 시스템으로 새로운 의료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