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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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이 맥주 '테라' 등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따른 이익창출력 강화와 재무안전성 개선에 힘입어 한 단계 상항 조정됐다.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2일 정기평가에서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평가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 역시 ‘A2’에서 ‘A2+’로 변경했다.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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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2019년 출시한 '테라'의 브랜드 경쟁력과 설비 구조조정 등에 따른 공장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맥주 부문 영업이익이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에 주목했다. 이같이 맥주 부문과 시장 1위 소주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창출현금 규모가 늘어 순차입금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하이트진로의 합산순차입금이 2019년 말 1조635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857억원으로 줄었다. 납부 이연된 미지급 주세 영향을 제외하면 1조2448억원 수준이고, 향후에도 차입부담 완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브랜드경쟁력을 통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둔 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시장 성장 및 재무구조 개선 전망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이슬, 진로, 테라 등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