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균형에 끝 모를 하락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양파 가격 폭락세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금(金)대파’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가격이 치솟았던 대파도 도매 가격이 평년보다 30%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파 ㎏당 도매 가격은 261원으로, 전주 대비 27.11%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2.62% 급락했다. 양파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과 단체급식 시장에서 양파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확한 저장양파가 시장에서 소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햇양파 출하까지 시작되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대파 가격도 하락세다. 전날 기준 대파 ㎏당 도매 가격은 전주 대비 30.52% 떨어진 111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239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평년 3월 가격(1608원)보다도 30%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선 한파와 폭설로 인해 지난해 대파 가격이 급등하자 전국적으로 대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탓에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노유정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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