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잇따라 손잡고 있다. 소비자 건강 증진과 보험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27일 병·의원 예약 서비스 ‘굿닥’과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 4000곳과 제휴를 맺은 굿닥은 매월 15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병원 예약서비스 1위 업체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이다. 고객 맞춤형 의료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를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보험금 청구 서비스 등도 개발하고 있어 혁신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삼성생명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굿닥과 함께 새 보험 상품과 건강 증진 서비스를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 개발, 병원 예약서비스 연계를 활용한 건강 증진 솔루션 등을 만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모델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헬스케어, 건강보험, 노후연금을 합친 개념인 ‘건강자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인 AIA생명도 이날 국내 스크린골프업계 1위 업체인 골프존과 제휴를 맺었다. AIA생명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AIA 바이탈리티’ 가입자는 이달부터 골프존에서 18홀 스크린골프 게임을 하고 주간 미션을 달성하면 바이탈리티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AIA생명은 “골프존 회원 가입을 하고 스윙 연습을 60회 이상 할 경우 바이탈리티 포인트를 쌓아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