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국채 예고에 투자심리 위축
3년 만기 국채 年 2%대 웃돌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이로 인해 국채 금리 상승폭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0일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선물 2만6394계약(액면가 2조6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작년 10월 3년 만기 국채선물을 7만4099계약 순매도한 외국인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3만4637계약, 2만9848계약을 순매수했다.

국채금리 상승(국채값은 하락) 전망이 퍼지자 투자 손실을 피하려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적자국채 발행이 예고된 것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1.25%로 인상한 데다 미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국채선물 매도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투매하면서 국채금리도 치솟고 있다. 3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7일 0.104%포인트 오른 연 2.148%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8년 6월 21일(연 2.149%) 후 약 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21일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3%포인트 오른 연 2.132%에 거래를 마쳤다.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 2%대를 웃돌고 있다. 작년 최저치(2021년 1월 5일·연 0.936%)와 비교하면 1.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 수준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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