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김익환 기자
    김익환 기자 산업부
  • 구독
  •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입니다.

  • "단숨에 재계서열 10위권 가능"…HMM 매각에 기업들 관심

    HMM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경영계가 들썩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순위 25위인 이 회사를 인수하면 재계 서열이 수직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HMM 인수 매력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9월 말 자산 규모는 29조9849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론 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공정위는 자산 규모로 대기업집단의 서열을 매긴다. 작년 1위는 삼성으로 자산 규모는 483조9190억원에 달했다. 최하위(76위)는 농심(5조500억원)이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순위 25위인 HMM(17조6999억원)은 올해 10위권대로 진입할 전망이다.대기업집단 최하위 기업이 HMM을 인수하면 재계 순위가 단숨에 60계단가량 뛰어오르게 된다. 재계 순위는 기업 위상과도 직결되는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적잖은 지표다. 그만큼 재계 순위 20위권 밖 대기업의 HMM 인수 유인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HMM에 눈독 들이는 기업들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인수합병(M&A) 전략을 짜고 있다.HMM은 올 상반기에 HMM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 자문을 추진하는 등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수 후보로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그룹 LX그룹 SM그룹 하림그룹 등을 거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한 발 빼는 모양새다. 박영주 포스코홀딩스 전략투자팀장은 지난달 27일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인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그룹들도 겉으로는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HMM은 재계 서열을 단숨에 끌어올릴 마지막 매물로서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김익환 기자

    2023.02.01 17:54
  • LG엔솔 성과급 870%…LG그룹 내 가장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출범 1년 만에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는 것이다. LG화학의 양극재 부문도 700%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2차전지가 전자, 화학을 제치고 그룹 최고 실적·성과급을 나타낸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사업본부별 성과급을 평균 870%로 확정하고 구성원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지급은 이달 중에 이뤄진다. 작년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큰 폭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거뒀다. 전년도 매출(17조8519억원), 영업이익(7685억원)에 비해 각각 43.4%, 57.9% 증가한 수치다.LG에너지솔루션의 성과급 규모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경우 최대 550%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별로 100~550%를 지급했다. VS(자동차부품)사업본부에 기본급 5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기본급의 250~300%를 받았다.LG이노텍은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517~70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LG화학도 300~700%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부의 양극재 부문이 제일 많은 700%대로 추산된다. 김형규/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2023.02.01 11:32
  • "재계 서열 60계단 뛴다"…HMM 매물에 들썩이는 기업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HMM 인수는 재계 서열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매물입니다." HMM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재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16조원을 웃도는 데다 재계 서열(자산기준)은 25위다. 인수와 함께 넉넉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재계 순위도 큰 폭 뜀박질하게 된다. 대기업집단 서열 최하위인 76위(농심) 기업이 인수해도 2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HMM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그룹 LX그룹 SM그룹 하림그룹 등도 인수 과정에서 이 점을 고려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9월 말 자산규모는 29조9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말은 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현금성자산(현금, 기타유동금융자산, 당기손익인식자산 등)은 16조5685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6조5272억원)보다 10조원 넘게 늘었다.자산총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서열을 나누는 척도로 쓴다. 재계에서도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순위를 재계 서열을 가르는 지표로 사용한다. 작년 1등은 삼성으로 자산규모는 483조9190억원에 달했다. SK(291조9690억원) 현대자동차(257조8450억원) LG(167조5010억원) 롯데(121조5890억원) 포스코(96조3490억원) 한화(80조3880억원) GS(76조8040억원) HD현대(78조8040억원) 농협(75조3020억원) 등이 10위권 대기업으로 집계됐다. 최하위인 76등은 농심으로 자산규모는 5조500억원이었다.재계 20위권 밖 대기업이 HMM을 인수하는 순간 2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셈이다. 그만큼 재계 순위 20위권 밖 대기업의 HMM 인수 유인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HMM에 눈독 들이는 기업들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인수합병(M&A) 전략을 짜고 있다.HMM은 올해 상반

    2023.02.01 11:11
  • 현대일렉트릭, 1100억 규모 변압기 수주…역대 최대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최대 전력회사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와 배전용 패드 변압기 3500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1062억원이다. 이 회사의 배전 변압기 단일 수주로는 최대다.패드 변압기는 주거용 전력망 구축에 들어가는 지상형 변압기로 상가와 주택가, 학교, 병원 등에 주로 설치된다. 이 회사 제품은 AEP가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텍사스·오하이오·오클라호마주에 설치된다.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파워테크놀로지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대 변압기 시장의 하나로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변압기 수요가 있다. 2021년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인프라 법안(IIJA)’ 이후 노후 전력망 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 변압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배전 변압기 시장에서 구체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2023.01.31 17:30
  • 회복이냐 침체냐, 엇갈린 산업지표…구리값 뛰는데 컨船운임 추락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해 ‘닥터 코퍼’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최근 석 달 새 24.1% 올랐다. 하지만 또 다른 ‘경기 바로미터’인 해상운송료 지표는 추락을 거듭해 석 달 새 42.1%나 빠졌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산업·경제 지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아연·알루미늄 가격도 뜀박질3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구리 현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9345.5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57달러(0.61%) 올랐고, 최근 석 달 새 24.1%(1820.5달러) 뛰었다. 건축과 설비, 송전 등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통한다.구리 가격은 지난해 3월 t당 1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7월 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석 달 전 오름세로 전환했다. 구리와 함께 대표 비철금속인 아연과 알루미늄도 최근 석 달 새 각각 27.4%, 18.2% 뜀박질했다. 철광석 가격도 27일 t당 122달러로 석 달 전보다 48.3% 올랐다.금속 가격을 비롯한 경기 선행지표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경기가 뚜렷한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3%포인트 하향 조정한 1.7%로 발표하기도 했다.최근 금속 가격이 뜀박질한 것은 중국이 부동산 부양책을 추진한 것과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에는 주요 인프라 건설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의 건설 자재 씀씀이가 커지면서

    2023.01.30 18:07
  • 韓·美 정유사, 수익률은 극과극

    미국 2위 석유기업인 셰브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데다 순이익률은 14.4%에 달했다. 한국 정유사들의 순이익률은 3%대에 머물렀다. 자체 유전을 소유한 셰브런과 달리 유전이 거의 없는 한국 정유사는 비싸게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기름을 판매해 수익률이 낮다는 평가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셰브런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2462억5000만달러(약 302조8900억원), 354억6500만달러(약 43조6200억원)를 올렸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셰브런, 엑슨모빌, 셸, BP 등은 지난해 2000억달러 안팎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반면 한국 대표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8583억원이다. 순이익률은 3.6%다. SK이노베이션 순이익은 셰브런 대비 14분의 1, 순이익률은 4분의 1에 불과했다. 한국 정유사의 수익구조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비교해 취약한 것은 알짜 유전·광구가 없기 때문이다. 셰브런의 작년 석유 시추 등 자원개발(다운스트림) 사업 순이익은 302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회사 전체 순이익의 85.4%에 달했다.유전이 거의 없는 SK이노베이션 등은 정제마진(석유제품에서 원유 가격을 뺀 수익)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미국·영국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횡재세를 한국 정유사에 적용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한국 정유업체에 횡재세를 걷으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시도를 놓고 포퓰리즘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익환 기자

    2023.01.30 17:49
  • 글로벌 에너지기업 250조 버는데…韓 정유사 고작 5조 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879년 출범한 미국 2위 석유기업 셰브론.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전세계 알짜 유전을 대거 쥐고 있다. 땅만 파면 기름이 흘러나오는 유전을 굴리는 이 회사는 국제유가가 뜀박질하면서 작년에만 40조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셰브론은 엑슨모빌 셸, BP, 토탈, 코노코필립스, 에니와 함께 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무르는 에너지기업인 이른바 '세븐시스터즈(Seven Sisters)'멤버로 꼽힌다. 이들은 작년에만 2000억달러(약 250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유전·광구 없는 한국 정유사는 비싸게 원유를 들여와 기름을 만들어 판매하는 탓에 수익률이 낮다. 미국·영국 에너지 기업의 원유 판매수익을 일부 회수하는 횡재세(windfall tax·초과이윤세)를 한국 정유업체에 부과하는 것은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이란 비판이 나온다.30일 셰브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462억5000만달러(약 302조8900억원), 순이익 354억6500만달러(약 43조6200억원)를 거뒀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셰브론을 비롯한 세븐시스터즈는 지난해 2000억달러대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반면 한국 정유사의 순이익은 다 합쳐도 5조원 안팎에 머무른다. 순이익은 물론 이익률도 세븐시스터즈와 비교도 못 할 만큼 낮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79조7978억원, 2조8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률은 3.6% 수준이다. 이 회사 순이익은 셰브론과 비교해 14분의 1 수준이다. 이익률은 4분의 1 수준이다.한국 정유사들의 수익구조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비교해 취약한 것은 유

    2023.01.30 11:32
  • 부담스런 신용대출 금리…삼성家 이자비용 300억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그룹 오너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사진 왼쪽부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달 주식 담보대출로 1조8240억원을 조달했다.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 상당수를 증권사 등에 맡기고 신용대출을 받았다.이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두 배가량 뜀박질하면서 연 5~6%대까지 치솟았다. 연간 이자비용도 871억원으로 지난해 초와 비교해 300억원가량 불었다. 삼성그룹 오너일가도 치솟는 금리부담이 가볍지 않은 셈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이달 중순 하나증권·교보증권·현대자증권과 삼성전자·삼성물산 주식 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연 3.39~4.5%에서 연 5.65~6%로 뛰었다.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각각 955만3000주(대출금 3200억원), 465만6000주(3300억원)를 맡기고 총 6500억원을 빌렸다. 지난해 4월 연 2.1~4% 수준인 담보대출 금리가 연 6%까지 치솟으며 이자비용은 두 배가량 불었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사정도 비슷하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2270만5000주를 하나은행 등에 맡기고 8500억원을 빌렸다. 현재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연 3.47~5.64% 수준이다. 지난해 4월 금리(연 2.67~2.77%)와 비교해 두 배가량 올랐다. 이서현 이사장도 삼성물산 주식 442만8311주를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 등에 맡기고 3240억원을 빌렸다. 대출 금리는 작년 4월 연 2.77~4%에서 현재 연 3.47~6%로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담보대출이 없다.올 1월 금리 기준으로 삼성그룹 오너가의 이자비용은 연간 기준으로 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단순계산으로 연간 30

    2023.01.30 06:00
  • 1500% vs 0%…실적 따른 성과급에 직장인들 희비 교차

    ‘성과급 시즌’이 도래하면서 직장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많게는 월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주는 기업이 있는 반면 성과급을 꿈도 못 꾸는 회사도 적잖다. 다른 회사 대비 적거나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급을 놓고 직장인의 푸념도 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액화석유가스(LPG) 유통계열사인 E1은 작년 말 기본급의 1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2008년(3319억원) 이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정유업체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도 1000% 안팎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 1000%는 통상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면서 작년 초(600% 안팎)에 비해 큰 폭으로 불어났다.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쪼그라든 성과급(초과이익성과급·OPI)을 줄 예정이다. 이 회사 반도체부문(DS)은 연봉의 50%, 모바일부문(MX)은 37%, 네트워크사업부는 27%, 생활가전 부문은 7%를 성과급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DS·MX 부문이 연봉 50%, 생활가전 부문이 36%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대체로 낮아졌다.자동차업계 성과급은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성과급으로 각각 1950만원, 2060만원을 지급했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부문과 큐셀부문도 각각 700%, 408%의 성과급을 줬다. 금호석유화학(400%) 금호폴리켐(600%)을 비롯해 한솔케미칼(700%) 국도화학(500%) 애경케미칼(400%) OCI(330%) 등 중견 화학업체도 300%를 웃도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도 6

    2023.01.27 18:11
  • '1500% vs 0%'…'성과급 오픈'에 희비교차한 직장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성과급 얼마나 나왔나요. 공개해봅시다."'성과급 시즌'이 도래하면서 직장인들의 호기심이 부쩍 늘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각 업체의 성과급이 공개되면서 논쟁도 불붙고 있다. 기본급 대비 많게는 1500%까지 성과급을 주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성과급이 아예 나오지 않은 회사도 적잖다. 타사 대비 적거나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급을 놓고 직장인들의 불평과 하소연도 늘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로 국내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인 E1은 2022년 성과급으로 기본급 대비 1500%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성과급은 지난해 말 지급됐다.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9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LPG를 들여와 절반가량을 수출하는 이 회사는 LPG 제품 수출 가격 등이 고공행진하면서 실적이 큰 폭 늘었다. 작년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08년(3319억원) 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가스업체는 물론 정유업체 성과급도 1000%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GS칼텍스(1000%) 현대오일뱅크(1000%)가 1000%대를 지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000% 안팎으로 관측됐다. 1000%는 통상 연봉의 50% 수준이다.삼성전자의 경우도 다음달께 성과급 지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메모리 부문이 연봉의 47~50%, 무선 부문은 연봉의  29~33%, 가전 부문은 연봉의 5~7%로 추산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성과급으로 각각 1950만원, 20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400%)과 금호폴리켐(600%)은 400~600%

    2023.01.27 07:00
  • 한화정밀기계 'IPC APEX' 참가…고속 칩마운터 신제품 선보여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표면실장기술(SMT) 전시회 ‘IPC APEX 2023’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표면실장기술은 회로기판(PCB)의 표면에 전자부품을 부착하는 공정 기술을 말한다.한화정밀기계는 범용 고속 칩마운터 신제품 XM520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시간당 10만 점의 전자부품(칩)을 PCB에 빠르고 정확하게 장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종류의 PCB와 부품을 소화할 수 있어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한화정밀기계는 스마트워치 등을 활용해 원격으로 생산라인을 관리하는 T-스마트 솔루션 등 자체 개발한 통합 소프트웨어 등도 홍보했다.김익환 기자

    2023.01.26 20:33
  • "난방비 오른 걸 우리가 왜…" 이재명 발언에 떠는 기업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난방비 오른 걸 왜 상관없는 정유사랑 연결 짓죠. 포퓰리즘이 작렬하네요.""기업 이익을 환수하겠다고요? 적자 나면 나라에서 보조금 줄 건가요."기업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난방비 폭탄'을 거론하면서 물가지원금 편성을 위한 30조원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여기에 정유업체를 비롯한 에너지 기업의 이익을 환수하는 이른바 '횡재세' 도입도 주장했다.난방비 폭탄의 책임을 기업에 돌려 성난 민심을 무마하는 한편 물가지원금 명목으로 돈을 살포하려는 '포퓰리즘 정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이 현실화할 경우 되레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에너지 가격과 시장금리를 밀어 올려 가계·기업의 부담만 키울 여지가 높아서다.이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서 전기·가스 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며 "30조원 추경 가운데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 지원금’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앞서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30조원 규모의 추경 필요성을 다시 꺼내 들었다.그는 정유사의 최대 실적을 거론하면서 "정유사를 비롯한 에너지 기업들이 일부라도 부담해 국민들이 에너지 상승으로 겪는 고통을 상쇄해야 한다"며 "횡재세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69석의 의석수를 바탕으로 입법권을 확보한 민주당의 대표 주장인 만큼 파장도 커지고 있다.폭등한 난방비를 근거로 정유업체를 공격하는

    2023.01.26 07:00
  • 정유사 '1000% 성과급'에 불붙은 논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빅4’ 소속 임직원이 월 기본급의 1000~1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게 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25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7일 임직원에게 월 기본급의 1000%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본급 1000%는 연봉의 50%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600%)보다 성과급이 400%포인트 올랐다.SK이노베이션은 노조가 회사에 1500%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요청한 가운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별로 1000% 안팎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도 1000%대를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높은 성과급을 받는 것은 지난해 정유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서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작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5조4233억원, 3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역대 최대다. 지난해 국제 유가가 치솟은 데다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이 고공행진한 영향이다.정유업계의 성과급 잔치와 관련해 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이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회수하는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하지만 횡재세 도입은 부작용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정유업계가 국내 주유소 사업을 포기하고, 석유제품 대부분을 수출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횡재세까지 내는 상황에서 이익이 박한 국내 주유소 사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얘기다.김익환 기자

    2023.01.25 17:36
  • "대왕대비보다 무섭다"…'역대급 실적' 기업 임원들의 푸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전년 대비가 대왕대비(大王大妃)보다 무섭네요."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기업 임원들의 푸념이 부쩍 늘었다. 이들은 매년 좋은 실적을 내야 한다는 한다는 압박과 기대가 힘겹다고 호소한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LX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 HMM 등 작년에 최대 실적을 거둔 정유·종합상사·해운 업계 임원들의 부담감이 특히 크다. 이들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최대 70% 넘게 빠질 전망이다. "작년에 올린 역대급 실적이 올해를 짓누르고 있다"는 임원들의 반응도 적잖다.2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각각 3조7483억원, 2조3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 작년 실적(추정치)과 비교해 각각 30.89%, 37.59% 줄어들 전망이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석유제품 마진(원유 가격에서 석유제품 가격을 뺀 값)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종합상사 업체들의 전망도 어둡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경영 환경이 판이해졌다.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LX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21.9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GAM광산)과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석탄과 팜오일 가격이 지난해 급등하면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 사정도 비슷하다. 작년 최대 실적을 올린 것

    2023.01.25 07:00
  • 전 세계 포탄 동나자…풍산 주가 '만발'

    비철금속 업체 풍산이 최근 한 달 새 5700억원어치의 포탄 공급계약을 맺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155㎜ 포탄과 전차 포탄 재고량이 뚝 떨어진 영향이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방위사업청(1167억원), 현대로템(293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47억원) 등과 총 5748억원어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의 한 달 공급 계약액이 2020~2021년 누적분(5494억원)을 웃돌았다.풍산은 5.56㎜ 소총 탄알부터 155㎜ 곡사포탄, 대공포탄, 박격포탄, 전차포탄, 함포탄 등 한국군이 사용하는 모든 탄약을 제조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 공급 제품과 수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물량을 155㎜ 포탄으로 파악하고 있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에는 155㎜ 자주포용 포탄, K2흑표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에는 120㎜ 전차용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공급 계약액이 늘어난 배경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K9자주포 등의 무기 124억달러(약 15조6800억원)어치를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 덕분에 K2 등에 들어가는 포탄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풍산 방산 부문의 기업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2436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김익환 기자

    2023.01.24 17:28
  • 롯데케미칼 1.2조, LG화학 8천억…일찌감치 현금 확보한 유화업계

    LG화학과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유화 업체들이 올 들어 2조70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현금 창출력이 주춤해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LG화학(80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GS에너지(2500억원), 효성화학(1200억원) 등이 이달 회사채·유상증자로 2조7055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롯데케미칼,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석유화학업계 ‘빅3’가 일제히 자금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로 1조2155억원을 조달해 오는 2월 지급할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대금(2조7000억원) 중 일부를 납부할 계획이다. 이달 26일에는 파키스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1923억원에 처분한다.LG화학과 SK지오센트릭, GS에너지, 효성화학 등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다. 이들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금리가 오른 만큼 상환 과정에서 이자 비용도 큰 폭으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예컨대 SK지오센트릭은 이달 발행금리로 연 4.17~4.54%에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찍었다. 마련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연 1.68~2.55% 금리에 발행된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쓰인다. 더 높은 금리의 회사채로 갈아타면서 이자 비용이 70억원가량 불었다.올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일찌감치 조달한 사례도 있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벌써 마련했다. 실적 우려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유화 업체들의 현금 사정이 상

    2023.01.24 17:27
  • 포클랜드전쟁 승리 이끈 전투기…무인화로 '독도 수호신' 될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82년 4월 2일. 아르헨티나 지상군 4000명이 포클랜드섬을 전격 침공한다. 영국은 아르헨티나 최남단 전라남도 면적 정도인 이 섬을 되찾을 채비를 한다. 하지만 1976년 IMF 구제금융을 받을 만큼 살림살이가 팍팍했던 영국은 항공모함을 모두 퇴역 조치했다. 포클랜드섬에 파견한 항공 전력은 활주로 없는 경항공모함 두 척에서 발진하는 수직이착륙 전투기 해리어(사진) 20여대뿐이었다.하지만 해리어는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날아와 기진맥진한 적 미라주 전투기를 줄줄이 격추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리어처럼 수직으로 떠올라 발진하는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최근 무인기로 개발 중이다. 개발이 진척되면 독도 방어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KAI는 지난 18일 미국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과 해상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무인기 사업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노스롭그루먼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헬기인 'MQ-8 파이어 스카우트'(이하 MQ-8)를 개발한 회사다.MQ-8은 2011년 5월부터 실전에 투입됐다. 정보 수집과 정찰, 감시 업무를 주로 했다. 유도식 로켓을 장착해 공격 자산으로도 활용된다. 완전 무장하면 5시간을 체공할 수 있다. 가격은 대당 1500만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KAI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헬기와 틸트로터 무인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틸트로터란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 항공기처럼 수평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다.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해리어 또는 F-35의 무인기 버전이다. KAI는 노스롭그루먼과 손잡고 수직이착륙 무인기 기술을 고도화할 전망이다.KAI의 수

    2023.01.23 14:31
  • "이자 비싸도 일단 빌려"…SK·LG등 2.7조 '긴급조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유화업체들이 올들어 2조70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주춤해지는 현금창출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유인이 작용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LG화학(80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GS에너지(2500억원) 효성화학(1200억원) 등이 이달에 회사채와 유상증자로 2조7055억원을 조달한다. 롯데케미칼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석유화학업계 '빅3'가 줄줄이 자금시장에 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로 1조2155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월 지급할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대금(2조7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 26일에는 파키스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도 1923억원에 처분한다.  LG화학과 SK지오센트릭 GS에너지 효성화학은 모두 이달에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다. 이들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 과정에서 이자비용도 큰 폭 불어날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이달 발행금리로 연 4.17~4.54%에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찍었다. 마련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연 1.68~2.55% 금리에 발행된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쓴다. 더 높은 금리의 회사채로 상환을 하면서 이자비용이 70억원가량 불었다. 다른 유화업체들도 이번에 회사채 발행으로 수십억원가량의 이자비용을 더 낼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말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까지도 조달했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벌써부터 마련

    2023.01.22 08:29
  • "1000% 성과급이 욕먹을 일인가요?"…직장인 '억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성과급 받으면 욕부터 먹네요."'성과급 시즌'이 돌아오면서 '기름집'으로 통하는 정유업계의 직장인들의 푸념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월 기본급 대비 1000~1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결과다.하지만 "비싸게 기름을 팔아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차가운 시선도 있다. 정유업계 임직원들은 "기름이 훨씬 비싼 해외로 모조리 수출해 진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노조가 회사에 1500% 지급을 요청한 가운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 성과급은 계열사 별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성과급에 추가로 자사주를 더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1000%대를 지급할 전망이다. 1000~2000%의 경우 연봉의 50~80%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성과급은 산업계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1000%대 성과급을 받는 것은 실적이 고공행진한 결과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작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5조4233억원, 3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기름집 성과급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커뮤니티앱인 블라인드에도 이 같은 비판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한 화학회사 직원은 블라인드에 성과급을 지적하며 "정유사는 오를 땐 실시간 내릴 땐 한분기가 지나야 찔끔 내린다"고 지적했다. 정유업계 직원들은 억울하다는

    2023.01.21 08:30
  • 해상작전 능력 넓어진다…KAI,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과 해상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다. 노스롭그루먼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헬기인 'MQ-8 파이어 스카우트(사진)'를 개발한 업체다. KAI는 지난 18일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미국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과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업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과 리처드 설리번 노스롭그루먼 부사장, 하동진 한국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의각서에 따라 해군 구축함 등에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국내 무인기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상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해군 구축함이나 해경 경비함 등 함정에 탑재해 광활한 해역과 작전구역에서 상시 감시·정찰·표적획득 등 영해 방어 임무에 활용될 전망이다.  KAI는 노스롭그루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무인기 개발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롭그루먼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수직이착륙 무인기 인 'MQ-8 파이어 스카우트'를 개발한 업체다. 저공비행으로 한번에 8시간동안 작전을 펼치면서 적목표물을 파괴하는 공격임무를 맡고 있다. KAI도 노스롭그루먼과 함께 해상용 무인헬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무인기 중량은 1200㎏ 규모다. 앞으로 해상 임무는 물론 MQ-8 파이어 스카우트처럼 공격임무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지홍 원장은 “미래 무인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차세대 무인기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23.01.19 11:28
  • 우크라 전쟁 흐름 바꿨다…한 달 새 5700억 번 한국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55㎜ 곡사포는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흐름을 바꿨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55㎜ 곡사포 142대와 곡사포탄 92만4000발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155㎜ 곡사포 '십자포화'에 러시아군 기세도 꺾였다는 평가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155㎜ 포탄과 전차 포탄 재고량이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이 재고 물량 채우기에 나서면서 한국 포탄 제조업체인 풍산도 바빠졌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5700억원어치의 포탄 공급계약을 맺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방위사업청(1167억원) 현대로템(293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47억원) 등과 총 5748억원어치 대구경 포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의 한 달 새 공급계약액은 2020~2021년 공급분(5494억원)을 웃도는 규모다.풍산은 구리 제품은 물론 동전과 총알 같은 탄약과 포탄도 만든다. 5.56㎜ 소총 탄알부터 155㎜ 곡사포탄, 대공포탄, 박격포탄, 전차포탄. 함포탄 등 한국군이 사용하는 모든 탄약을 제조 납품 중이다. 공격형 드론과 다연장로켓(MLRS) 로켓탄에 들어가는 자탄 개발 등에도 참여 중이다.이 회사는 구체적 공급제품과 수량은 보안 관계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물량이 155㎜ 포탄으로 파악된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에는 155㎜ 자주포용 포탄, K2흑표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에는 120㎜ 전차용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이처럼 폭풍 공급계약이 몰린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린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폴란드와 124억달러(약 15조6800억원)에

    2023.01.19 10:02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새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디벨론은 ‘Develop’(발전하다)과 ‘Onwards’(앞으로 나아가는)의 합성어다.2021년 8월 HD현대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3월부터 모든 건설기계 장비에 두산(DOOSAN) 대신 새 브랜드인 디벨론을 부착할 방침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브랜드명 변경에 이어 올 상반기에 회사 이름에서도 두산을 빼기로 가닥을 잡았다. 새로운 회사 이름은 올 상반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김익환 기자

    2023.01.18 17:52
  • DL·두산, 美 SMR에 2500만弗 투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3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중 하나인 엑스에너지에 2500만달러(약 310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2022년 12월 13일자 A1, 3면 참조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2000만달러(약 250억원)와 500만달러(약 60억원)를 투자해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이다. 엑스에너지는 8500만달러의 투자금을 조달 중이다. 전략적 투자자(SI)인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500만달러를 충당했다. 나머지 6000만달러는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메울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비즈니스 협력도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와 원전의 핵심 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DL이앤씨도 앞으로 엑스에너지 원전 설비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DOE)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의 3대 SMR 기업이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SMR은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설비를 뼈대로 하는 원전이다. 총발전 용량은 320㎿ 규모로 80㎿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이 설비는 종전보다 안전성이 높은 테니스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한다.엑스에너지는 원전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섭씨 565도 증기 열을 활용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 증기 열을 활용해 추가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산업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김익환/이해인 기자

    2023.01.18 17:49
  •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美 SMR업체 엑스에너지에 2500만달러 투자

    DL그룹(옛 대림그룹) 계열사인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엑스에너지(X-Energy)에 2500만달러(약 310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본지 2022년 12월 13일자 A1, 3면 참조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2000만달러(약 250억원)와 500만달러(60억원)를 투자해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이번에 총 8500만달러의 조달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SI)인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500만달러를 조달했다. 나머지 6000만달러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와 핵심 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SMR은 총 발전 용량 320MW 규모로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한다. 이 원전의 냉각재는 물이 아닌 고온의 헬륨 가스를 사용한다. 비활성 기체인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섭씨 1000도 수준의 초고온에서도 화학반응이 없고 그만큼 고온의 열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원전 가동 과정에서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 열은 전력 생산용은 물론 여러 산업 열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DL이앤씨의 플랜트 설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

    2023.01.18 10:14
  • 경영권 놓고 얼굴 붉히더니…효성·코오롱, 카프로서 손 떼나

    효성과 코오롱이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인 카프로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저렴한 중국산 카프로락탐이 쏟아지면서 적자행진이 이어진 데다 재무 구조도 나빠졌기 때문이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카프로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프로 지분 9.5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앞서 카프로 최대주주로 지분 12.75%를 보유한 효성티앤씨도 지난해 11월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바꿨다.이처럼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면 이들 기업은 카프로 경영에 참여할 길이 막힌다. 두 회사가 앞으로 카프로 주식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965년 국영기업으로 출범한 카프로는 1974년 상장하는 과정에서 효성그룹과 코오롱그룹이 각각 지분 20.0%, 19.2%를 확보했다. 나일론을 생산하는 두 그룹은 안정적 원료를 조달하기 위해 지분을 투자했다. 과거 실적이 좋았을 때는 카프로 경영권에도 관심이 적잖았다. 코오롱그룹은 1996년 “효성그룹이 직원 차명계좌 등을 동원해 카프로 지분율을 57.6%까지 확대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후 양사는 카프로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고, 갈등도 어느 정도 봉합됐다.두 기업이 카프로 지분을 정리한 것은 최근 카프로의 기업가치 하락과 맞물린다. 중국산 제품에 밀린 카프로는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8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채 비율은 작년 9월 말 674.5%로, 이미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김익환 기자

    2023.01.17 17:52
  • SKC, 美서 신시장 개척…"반도체 기판, 유리로 만든다"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국제공항에서 남동쪽으로 40분을 달리면 나타나는 조지아주 커빙턴시. 울창한 숲 지대 한복판에 SKC 자회사 앱솔릭스의 반도체 기판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로 만든 반도체 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유리 기판을 쓰면 반도체 칩을 더 촘촘하게 얹을 수 있다. 벌써 업계에선 “유리 기판이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지난 10일 방문한 1만2000㎡(약 3630평) 규모의 앱솔릭스 공장 부지엔 크레인, 굴삭기 등 중장비의 터 잡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해 11월 공사가 시작된 축구장 두 개 크기의 공장은 철골 등 뼈대만 들어선 상태였다. 공장 바닥은 드문드문 움푹 패 있고, 빗물도 고여 있었다.앱솔릭스는 SKC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합작한 반도체 기판 업체다. 이 회사는 2억4000만달러(약 2980억원)를 투자해 올해 12월 연산 1만2000㎡ 규모(반도체 유리 기판 크기) 공장을 완공한다. 내년부터는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완공 이후에도 3억6000만달러(446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산 7만2000㎡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현지인 570여 명을 채용할 계획도 세웠다.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이사는 “유리 기판은 외국 업체가 주도하는 반도체 경쟁의 패권을 바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회로를 미세화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기판 위에 칩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기판의 내구성이다. 칩과 MLCC를 많이 배치하면 플라스틱 기판이 휘어진다. 패키징 공정의 불량률도

    2023.01.17 17:49
  • "TSMC 잡겠다"…SKC, 美 반도체 기판공장 구축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차로 40분 거리인 조지아주 커빙턴시. 이 지역 울창한 숲지대에 SKC의 이름을 딴 'SKC 드라이브' 도로가 있다. 도로 끝에는 SKC 자회사 앱솔릭스의 반도체 유리기판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로 만든 반도체 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유리 반도체 기판은 종전 플라스틱 기판보다 더 촘촘하게 반도체칩을 얹을 수 있다. SKC는 다양한 칩을 하나의 유리기판에 얹는 패키징 기술을 통해 반도체 패권 경쟁에 나설 채비다. 유리 기판을 앞세워 패키징 시장 최강인 대만 TSMC와도 맞설 전망이다.  지난 10일 찾은 앱솔릭스 공장이 들어설 1만2000㎡(3630평) 부지에는 크레인과 굴삭기 등의 중장비가 터잡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축구장 2개 크기 공장은 철골 등 뼈대만 들어섰다. 아직 바닥은 고르지 못하고 드문드문 움푹 패인 부분엔 빗물이 고여 있다. 앱솔릭스는 SKC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합작한 반도체 기판 업체다. 이 회사는 2억4000만달러(약 2980억원)를 투자해 올해 12월에 연산 1만2000㎡ 규모(반도체 기판 크기)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 본격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3억6000만달러(4460억원)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산 7만2000㎡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오준록 앱솔릭스 대표이사는 "총 7440억원을 투자하는 이 공장은 570명의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조지아주로부터 세금을 비롯해 상당히 좋은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앱솔릭스의 유리 기판은 외국업체

    2023.01.17 12:00
  • 롯데케미칼, 자회사 LCPL 지분 매각…1800억 차익

    롯데케미칼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 LCPL의 지분 75.01%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은 18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게 됐다.매각 지분은 파키스탄 화학회사 러키코어인더스트리즈가 약 1924억원에 인수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석유화학 제품군 고도화와 친환경 소재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폴리에스테르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PTA를 연간 50만t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김익환 기자

    2023.01.16 18:33
  • 150억에 산 회사 1900억에 처분…롯데 '사상 최고의 M&A'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은 2009년 파키스탄 상장사인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을 147억원에 사들였다. 공장의 청산가치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 회사 상태는 나빴다. 낡고 정비되지 않은 설비에 실적도 들쭉날쭉했다.롯데케미칼은 낡은 설비를 뜯어고치기 위해 수많은 한국인 엔지니어를 파견했다.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를 견디면서 파키스탄 공장을 정비했고 이 회사 기업가치도 뜀박질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회사를 인수 14년 만에 1924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인수가격에 견줘 12배 값에 정리한 것으로 롯데그룹 사상 최고의 인수·합병(M&A) 거래로 손꼽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LCPL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화학회사인 럭키코어인더스트리(Lucky Core Industries)에 1924억원가량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매각자금은 기존 석유화학 설비와 스페셜티·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LCPL은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업체다. 2021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화학산업 비중을 넓히려는 사업전략과 맞지 않은 만큼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금(2조7000억원)을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케미칼은 2009년 LCPL을 네덜란드 화학업체인 악조노벨로부터 147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직후 2011년까지 LCPL로부터 200억원이 웃도는 배당수익을 올리면서 인수대금을 전액 회수했다. 여기에 매입가 대비 12배에 달하는 매각차익도 올리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그동안 이 회사에 투

    2023.01.16 10:03
  • 경영권 놓고 싸우더니 이제는…효성·코오롱이 외면한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96년 효성그룹과 코오롱그룹의 관계는 최악이었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를 장악하려는 두 회사의 신경전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효성이 차명계좌로 카프로 지분을 확보했다고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른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이 건으로 오랜기간 수사를 받았다. 두 회사의 갈등은 10년 넘게 이어지다 서서히 봉합됐다. 2014년 11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을 만큼 두 그룹 총수 일가 관계는 끈끈해졌다. 두 회사 관계가 누그러진 것은 카프로의 기업가치 훼손과도 맞물린다. 카프로는 중국산 카프로락탐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실적과 기업가치가 크게 나빠졌다. 급기야 효성과 코오롱은 동시에 카프로 경영 참여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카프로 보유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프로 지분 9.5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앞서 카프로 최대 주주로 지분 12.75%를 보유한 효성티앤씨도 지난해 11월 보유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 투자로 바꿨다.이처럼 보유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 투자로 바꾸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티앤씨는 카프로 경영에 참여할 길이 막히게 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임원의 선임과 해임, 정관변경, 임원 보수 산정,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 청구권 행사, 배당전략 변경 요구 등의 요구를 주주총회 등에서 할 수 없다.주주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정도만 경영에 의사타진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카프로 지분을 1%

    2023.01.1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