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터미널·배후 물류단지도 대거 확충
창립 18주년 부산항만공사 자산·조직 배로 껑충
국내 첫 항만 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 창립 18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항만공사의 자산과 조직은 배로 늘어났고, 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 물류단지도 대거 확충됐다.

14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2004년 출범 때 3조4천556억원이던 공사 자산은 지난해 6조9천39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06명이던 임직원은 같은 기간 272명으로 늘었고, 예산도 1천434억원에서 1조2천748억원으로 급증했다.

출범 당시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1천4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였는데 지난해에는 2천270만TEU로 배 이상 증가했다.

컨테이너 선석은 20개에서 49개로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총 5.7㎞에서 12.7㎞로 늘었다.

그 덕에 5만t급 이상 대형 선박의 입항 실적은 연간 1천691척에서 3천585척으로 112% 증가했다.

부산항은 그동안 항만공사의 주도 아래 단순히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기능에서 나아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항만으로 변화를 도모해 왔다.

지난해까지 419만㎡의 배후물류단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69개의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해 연간 18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해당 물류기업의 매출은 연간 5천18억원, 근로자 수는 2천492명에 달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등 해외 주요 항만에 물류 단지를 개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장해 왔다.

2조4천억원이 투입된 북항재개발사업도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올해 5월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 안전,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신규 항만 인프라 확충과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대, 차질 없는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부산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