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탄소포집 1위" 명성 SK어스온 사장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명성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해외자원개발’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표적 탈탄소 사업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강화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이 39년 동안 축적해온 석유개발(E&P)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탐사, 개발, 생산 등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E&P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이산화탄소 저감 설비 운영, 가스 재활용, 생산시설 무인화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35%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탄소에서 그린으로’라는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 10월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해 독립경영을 시작했다. CCS 특화 기술을 확보하고 이산화탄소 주입·저장 효율성을 향상시켜 2030년까지 연 2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